새해의 의미는 해가바뀌었다는 것이지 하루의 일상은 매일 똑같다. 모두가 복을 나누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요즘은 인구문제와 더불어 자녀의 양육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는 젊어서는 모른다. 나이먹어야 자신을 뒤돌아 보게되고 그제서야 인생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된다. 할아버지가되고 친구들과 만나면 보통 자식얘기나 취미, 운동, 건강, 투자 등의 대화가 일반적이다. 손주를 봐주겠다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너 뭐하냐고 전화하면 애보고 있다고 한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2022년 새해 달력을 넘긴 어느 날, 퇴근 후 현관문에 붙여진 마스크 1장과 예쁜 손 편지에 하루의 피곤함이 사르르 녹는다. 그 편지에는 새로 이사 온 이웃이 리모델링 소음으로 인한 미안한 마음과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이웃들을 향한 건강 기원이 담겨 있었다. 아파트에서 이웃과 "함께 한 걸음" 배려를 향해 다가가는 壬寅年이 기대된다.이웃이 건네준 예쁜 손 편지는 결혼 후 처음으로 장만한 내 집 아파트에서 가족이 가꾸어 갈 설렘과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17층까지 정 나눔을 했던 팥떡,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 인사말로 두 번째 인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도 한다. 매해 1년을 보내며, 아쉬워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다시 희망찬 기대를 갖고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양한 결심과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혹자들은 그 결심은 깡그리 잊은채 다시 1년을 살아간다.2022년 임인년이 시작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새해 결심한 다짐들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며 다독여야 할 때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1월로 따지면 벌써 5분의 1이 지나갔다는 것이며 그만큼 시간은 훅 지나간다. 첫 출발부터 흐지부지하고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올해도 결승점에 도달하는
"아버지께서 생전에 큰형님에게만 모든 재산을 물려주겠다며 저에게 상속 포기각서를 쓰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에게도 유류분이라는 상속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이 가능한가요."상속 포기각서를 쓴 유류분권자와 부모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은 상속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일반적인 유류분 권리와 달리 포기각서를 작성한 상태라면 법을 잘 모르는 유류분권자들에게는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다.유류분제도란 법이 정한 최소한의 상속금액을 말한다. 형제가 두 명일 경우 원래 받을 상속금액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2년여에 가까운 시간동안 대부분의 대면 행사가 취소되면서 인쇄물 제작이 급감한 우리 인쇄 업계 역시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인쇄물은 모든 유통에서 필수적이라 일반적으로 경제가 활성화 될 때 인쇄물 수요가 늘어난다.하지만 코로나로 행사취소뿐 아니라 경기까지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인쇄업의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또 다른 요인으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인쇄업체들은 고통 중 하나는 수도권 업체들의 물량 독식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에는 정부 부처가 내려 온 지도
요 며칠 겨울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지만 집에만 있으면 밖이 추운지 더운지 잘 모르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발전하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이렇게 추운 날 아궁이에 불 피우고 가마솥에 밥해 먹던 시골 풍경이 떠오르곤 한다.우선 시골의 겨울 풍경은 도시에 비해 정겨움이 먼저 떠오른다. 해 질 무렵이면 어느 집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지만, 동네 집들의 굴뚝에서는 뽀얀 연기가 하나, 둘 피어 올라오기 시작한다. 시골 부엌은 도시의 부엌에 비해 청결하거나 인체 공학적이지는 않지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술래의 말소리에 따라 게임의 참여자가 일제히 가거나 멈춰 선다. ‘무궁화 꽃~’은 성인들이 어렸을 적에 즐겼던 그리고 지금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의 하나다. 어디고 친구 여럿이 공터에 모이면 아무런 도구 없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술래를 정하고 술래의 음성을 들으며 참가자가 동작을 취하고 게임 중에 다음 술래가 정해지는 어린이용 유희다.최근에 우리나라가 한국어로 만들고 넷플릭스에서 배포한 K-드라마인 ‘오징어게임’ 서비스가 제공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리에 방
‘청렴’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불현듯 생각해 본다. 청탁금지법 시행 시, 일각에선 우리나라 특유의 정이라는 문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마음만으로는 상대에 대한 표현이 통하지 않아서인지, 예전부터 스스럼없이 보여주던 주변인들의 모습이 통상적인 흐름이라 느껴서인지 거부감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불합리한 요소들이 하나씩 그 자리를 비우며 올바른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은 무엇을 주고받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신뢰하고 상대방을 아끼면서 생기는 마음이
네덜란드에서는 "바쁘다 바빠, 정말 중요해"(Drunk Drunk, lekker belangrijk!)라는 표현을 줄여서 DDLB라고 줄여서 부른다고 한다. 보통 상류층 사람들은 잘 지내냐고 물으면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농담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 표현은 아니다. 바쁜 상태는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네덜란드에서도 신분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바쁜 상태가 신분의 상징이 되는 경향은 미국에서 더 뚜렷하다. 미국에서는 신교도 직업관이 있고, 게다가 성실한 노력이 성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도쿄올림픽에서 미남 검객으로 불린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펜싱 사브로 종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스포츠계의 스타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데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전에서 대학까지 졸업한 대전학교체육의 큰 결실이며 나아가 대전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이 됐다.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는 88올림픽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여러 기록으로는 이미 스포츠 강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부작용이 심하다. 승리의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관광 분야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지역이 유명한 관광지로 발전하면 그 지역 주민들이 과연 행복해질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대와는 달리, 관광객이 몰리면 주민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예를 들면 지역의 물가 상승, 임대료 상승, 교통체증과 주차난, 소음 및 쓰레기 관련 환경문제 등이 관광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지속해서 괴롭히고 피해가 커질수록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관광 반대 시위를 불사하게 된다.몇 년 전 서울의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12월은 입시의 달이다.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초중고를 거쳐 대학입학을 위한 국가주도의 시험을 통해서 수시와 정시의 대입시가 있다. 대학입학은 인생을 좌우하는 시험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어느 대학에 입학하는가를 명예로 생각하기에 그 결과는 온 사회의 관심사[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 이다. 그러한 인식의 안에 큰 함정이 있다. 어느 대학에 입학했는가가 본인의 인생을 좌우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는 대학에 가지 않아도 사업이나 예술, 운동을 통해서 본인의 인생성공을 이루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최고의 대학을 나
지난 9월 대법원이 발표한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제기된 민사소송 중 가장 많은 사건은 명도소송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도소송은 3만 6681건으로 전체 민사소송 사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급별로는 1심 3만 3729건, 항소심 2453건, 상고심 49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명도소송이란 권리가 없는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건물주가 나가라는 취지로 제기하는 소송을 말한다. 2017년 3만 5566건, 2018년 3만 9400, 2019년 3만 6709건, 2020년 3만 3729건으로 해 마다
코로나19로 2년이란 시간이 사라져 버렸다. 가정과 직장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방역수칙으로 인해 지인들과 거리가 생겨버렸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며, 언제 끝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의미 있는 하루를 살기 위해 노력한다. 꿈의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그들과의 만남은 첫 시간부터 감동이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고사리 같은 손에 들려진 악기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고 있었다. 30여개의 악기가 소음이 아닌 화음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악기를 조금만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이에 일회용품을 줄이고,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버릴 땐 분리배출을 잘해서 버리고, 가급적 구매할 때부터 친환경을 고려하기, 이 세 가지 핵심이다.생활의 편리함을 이유로 우리가 쓰고 버리는 수많은 일회용품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산)41-4번지 종학당(宗·堂)일원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금년 말 준공 예정에 있다. 국비 84억, 도비 98억, 시비 98억원의 예산으로 대지면적 38,000㎡, 건축연면적 4,927㎡에 조성, 범충청권의 대표적인 국학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기대된다고 하겠다.이제 영남유교문화권개발에 비해 늘 소외되고 비교됐던 기호유학에 대한 새로운 연구, 조사, 발굴사업 및 지원 등도 추진·병행될 수 있겠다는 기대와 성원이 큼도 주지의 사실이다.2013년 ‘충청유교문화권종합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유림과 충청(기호)
한국의 의사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엘리트 집단이라 칭해지며 자칫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일례로 환자들은 진료실에서 의사 앞에만 있으면 긴장이 되고, 미리 질문하려고 기억해둔 것도 말하지 못하고 의사의 질문에만 답한 적이 있다고 한다. 3시간 대기 3분 진료가 한국 의료 시스템을 특징짓는 대표적인 문구인데 이는 의사의 격무를 의미하기도 하고, 그로 인한 환자의 불만을 의미하기도 하며, 병원 운영진으로서는 병원의 매출과 직접 관련 있는 일이기도 하다.최근 암 진료의 경우 주로 다학제 진료
대전시립무용단의 제70회 정기공연 ‘천몽(天夢)―단재의 꿈’이 지난 12~1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랐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이 작품은 김평호 신임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으로 많은 관심 아래 선보였다. 단재 신채호(丹齋 申采浩, 1880~1936)는 대전 출신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에 역사가이자 언론인, 시인으로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천몽(天夢)―단재의 꿈’(이하 천몽)은 그가 쓴 중편소설 ‘꿈 하늘’을 소재로 창작한 것이다.서사 무용극 ‘천몽’은 총 6장으로 나뉘어 신채호의 일대기와 소설의
예로부터 ‘길은 물류와 정보, 사람이 흐르는 통로’라고 했다. 지금도 세계사는 길로 시작해서 길로 이어지고 있다. 땅 길과 물 길, 하늘 길로 이어지는 길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왔다.통상적으로 길이란, 걷는 것만이 아니라 걸으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우리에게 길이 아니다.보령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오랫동안 시민과 함께 노력해 왔으며 그 열정으로 보령~대전~보은간 고속도로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되고, 장항선 철길은 복선화 확정으로 서해안 KTX망의 퍼즐을 완성
사마천의 사기(史記) 구절 중에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을 자기를 알아주고 사랑해주는 대상을 향해 헌신한다는 내용이다. 필자가 이 문장을 언급하는 이유는 비단 이 구절이 개인과 개인 사이는 물론개인과 다수, 기관과 국민 사이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필자가 몸을 담고 있는 국가기관인 경찰이 국민을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찰관직무집행법 제2조 1호에는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라는 경찰의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