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한 표로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던지는 한 표가 ‘세상을 바꾸는 한 표’라고도 말한다.우리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고 조심스레 접어 투표함에 집어넣는 외견상 아주 단순한 행위가 이토록 큰 의미가 있다고들 한다.선거가 임박하면 투표를 독려하고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끄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하는 투표라는 행동이 겉보기엔 작아 보이더라도 큰 의미가 있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다.정말 투표는 세상을, 정치를 바꿀 수 있을까. 그리고 선거는 중요할까.분명 선거는 민주정을 기능하게 하는 여러 제도 중 핵심이다.누가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끔은 가족들 간에 사소한 짜증과 다툼이 생기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실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혼율도 매우 증가했다고 한다.특이한 것은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는 오히려 이혼율이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왜 그랬을까? 전문가들이 분석한 이유인즉슨 일단 결혼을 적게 했고 잦은 회식이나 모임도 줄었으며, 시댁·처가 등 친인척과도 거리를 두게 되면서 불화의 씨앗이 줄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원인은 폐업·실직 등으로 당장 소득이 없고 분할 할 재산이 없어서 이혼을
우리나라 인구의 대다수가 도시 및 도시 근교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우리의 어촌은 여름철에 휴가 보내기 좋은 곳이라는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촌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는 어민들의 삶을 접할 기회도 흔치 않기 때문에 관심은 대체로 도심생활과 도시개발에 쏠려 있다.우리의 어촌도 농촌과 마찬가지로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인구감소 및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나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 상황이다.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소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한다. 재미있던 콘텐츠는 다시 본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그랬다. 아마 1997, 1994, 1988 세 시리즈를 정주행하지 않았더라도 몇몇 재밌는 장면은 많은 분이 보았을 것이다. 특히, ‘응답하라 1988’이 재밌었다.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라 더욱 공감했고, 그때로 돌아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꾸준히 재방송되고 있는 이 드라마가 요즘 새삼 떠오른다. 우리시가 복원하고 싶은 마을공동체가 드라마 안에 그대로 녹아있다는 생각에서다. 정과 유대감이 넘치던 그 시절 공동체에 대한 향수가 다시 보는 이유가 아닐까?낮은
지난 2월 4일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개막되었다. 올림픽은 지구촌 모두의 축제이고 화합의 행사이다.전 세계의 스포츠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오랜 기간 피나는 노력을 하고 공정한 경기 규칙과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우열을 겨룬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국적을 떠나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감동을 받는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커다란 화합의 이벤트가 열린다. 바로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그것이다. 모든 스포츠 경기는 심판의 역할과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심판
대선이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살얼음 판세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어둠의 터널 속에서 걷히기도 전에 2020년 4월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최근까지 건설현장의 화재사고, 광주아파트건설현장의 붕괴사고까지 가세하면서 금년 겨울이 길어 보인다.항상 사고가 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격으로 처벌법만 강화해 오더니 결국은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건설산업의 선진화는 또 여기서 멈춘 것이 아닌 싶다.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
군 시절을 제외하면 그래도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길 줄 아는 로맨티스트라 자부하였던 나인데, 이제는 하늘이 조금만 흐려져도 가슴이 철렁한다. 혹시라도 눈이 내리면 생활치료센터 진입로가 올 스톱될 테고, 그랬다간 수 백명의 환자들이 당장 식사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설경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까지 바꾸게 만든 생활치료센터가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자리 잡은 지도 어느새 2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6000여명의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맨 처음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생활치료
몇 해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문화 가족센터에서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인들도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강의를 한 적이 있다.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및 교육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각각 3월과 6월에 치러진다.올해 다문화 가족센터에서 강의를 했으면 "이주 여성들은 대통령선거는 못하지만 지방선거는 투표할 수 있다"고 답변 했을 것이다.공직선거법상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는 18세 이상의 국민에게만 선거권이 주어지지만, 지방선거는 영주 체류자격 취득일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등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초창기에 모든 채용 면접에 참석했고, 테슬라 신규공장에 2000여명 직원을 뽑을 때도 각 지원자에 대한 보고서를 일일이 검토하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과 함께 일할 직원을 엄격히 선발했다. 그래서 스페이스X의 면접시험은 미국에서도 지독하게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데 수차례 전화 인터뷰에 이어 7~8시간의 대면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머스크는 면접관이 지원자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면 바로 인터뷰를 중단하라는 지시까지 내리기도 했다. 심지어 2015년 스페이스X 사무실에 요구르트 판매 부스를 열때도 LA의 요구르트 전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매일매일 똑같을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이 연출되기도 한다. 각자의 주어진 일과 성향에 따라 그런 상황이 전개되겠지만 하루하루가 새로운 변화의 연속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똑같은 일상을 견디기가 어렵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인데 그걸 요리하는 메뉴는 요리하는 각자마다 천차만별의 모습을 보인다. 누구는 수채화 같이 깨끗하고 맑은 일상을 연출하고 어떤 이는 유화같이 무겁고 조금은 어두운 하루하루를 채색한다. 그 이유는 각자마다 내재된 평소 생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픈 사람, 외로운 사람 없게 해주세요!", "어려운 분들 힘든 분에게 좋은 혜택이 갔으면 합니다" 등 대전시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대전 시민들의 새해 바람으로 가득 찼다.대전시사회서비스원 설립 1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이 ‘돌봄’의 의미를 나누길 바라며 지난해 12월부터 ‘따뜻한 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소원’, ‘듣고 싶은 따뜻한 말’ 등 희망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메시지를 ‘돌봄 나무’에 걸면 개수에 맞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이 전달된다.3주 정도 진행된 현재 돌봄
오스트리아에 머물다가 연주 일정과 마스터 클래스로 우리나라를 찾을 때면 먼저 달려가는 곳은 고향이다. 버스가 마을 어귀에 나를 내려두고 다시 출발한다. 버스 액셀러레이터 소리에 맞춰 심장이 뛴다. 쿵쿵. 나는 천천히 내려왔지만 그 옛날 신작로에 일고는 했던 작고 투명한 먼지바람 한줄기에 걸음이 빨라진다. 아첼레란도(점점빠르게). 집이 저만치 있다.교회 예배당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유일하게 피아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피아노를 연주하던 고등학생은 대학에 입학했고, 그 동생이 다시 피아노를 연주하다가 또 도시로 떠났고. 몇 번
새해의 의미는 해가바뀌었다는 것이지 하루의 일상은 매일 똑같다. 모두가 복을 나누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요즘은 인구문제와 더불어 자녀의 양육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는 젊어서는 모른다. 나이먹어야 자신을 뒤돌아 보게되고 그제서야 인생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된다. 할아버지가되고 친구들과 만나면 보통 자식얘기나 취미, 운동, 건강, 투자 등의 대화가 일반적이다. 손주를 봐주겠다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너 뭐하냐고 전화하면 애보고 있다고 한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2022년 새해 달력을 넘긴 어느 날, 퇴근 후 현관문에 붙여진 마스크 1장과 예쁜 손 편지에 하루의 피곤함이 사르르 녹는다. 그 편지에는 새로 이사 온 이웃이 리모델링 소음으로 인한 미안한 마음과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이웃들을 향한 건강 기원이 담겨 있었다. 아파트에서 이웃과 "함께 한 걸음" 배려를 향해 다가가는 壬寅年이 기대된다.이웃이 건네준 예쁜 손 편지는 결혼 후 처음으로 장만한 내 집 아파트에서 가족이 가꾸어 갈 설렘과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17층까지 정 나눔을 했던 팥떡,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 인사말로 두 번째 인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도 한다. 매해 1년을 보내며, 아쉬워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다시 희망찬 기대를 갖고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양한 결심과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혹자들은 그 결심은 깡그리 잊은채 다시 1년을 살아간다.2022년 임인년이 시작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새해 결심한 다짐들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며 다독여야 할 때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1월로 따지면 벌써 5분의 1이 지나갔다는 것이며 그만큼 시간은 훅 지나간다. 첫 출발부터 흐지부지하고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올해도 결승점에 도달하는
"아버지께서 생전에 큰형님에게만 모든 재산을 물려주겠다며 저에게 상속 포기각서를 쓰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에게도 유류분이라는 상속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이 가능한가요."상속 포기각서를 쓴 유류분권자와 부모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은 상속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일반적인 유류분 권리와 달리 포기각서를 작성한 상태라면 법을 잘 모르는 유류분권자들에게는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다.유류분제도란 법이 정한 최소한의 상속금액을 말한다. 형제가 두 명일 경우 원래 받을 상속금액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2년여에 가까운 시간동안 대부분의 대면 행사가 취소되면서 인쇄물 제작이 급감한 우리 인쇄 업계 역시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인쇄물은 모든 유통에서 필수적이라 일반적으로 경제가 활성화 될 때 인쇄물 수요가 늘어난다.하지만 코로나로 행사취소뿐 아니라 경기까지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인쇄업의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또 다른 요인으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인쇄업체들은 고통 중 하나는 수도권 업체들의 물량 독식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에는 정부 부처가 내려 온 지도
요 며칠 겨울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지만 집에만 있으면 밖이 추운지 더운지 잘 모르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발전하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이렇게 추운 날 아궁이에 불 피우고 가마솥에 밥해 먹던 시골 풍경이 떠오르곤 한다.우선 시골의 겨울 풍경은 도시에 비해 정겨움이 먼저 떠오른다. 해 질 무렵이면 어느 집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지만, 동네 집들의 굴뚝에서는 뽀얀 연기가 하나, 둘 피어 올라오기 시작한다. 시골 부엌은 도시의 부엌에 비해 청결하거나 인체 공학적이지는 않지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술래의 말소리에 따라 게임의 참여자가 일제히 가거나 멈춰 선다. ‘무궁화 꽃~’은 성인들이 어렸을 적에 즐겼던 그리고 지금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의 하나다. 어디고 친구 여럿이 공터에 모이면 아무런 도구 없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술래를 정하고 술래의 음성을 들으며 참가자가 동작을 취하고 게임 중에 다음 술래가 정해지는 어린이용 유희다.최근에 우리나라가 한국어로 만들고 넷플릭스에서 배포한 K-드라마인 ‘오징어게임’ 서비스가 제공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리에 방
‘청렴’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불현듯 생각해 본다. 청탁금지법 시행 시, 일각에선 우리나라 특유의 정이라는 문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마음만으로는 상대에 대한 표현이 통하지 않아서인지, 예전부터 스스럼없이 보여주던 주변인들의 모습이 통상적인 흐름이라 느껴서인지 거부감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불합리한 요소들이 하나씩 그 자리를 비우며 올바른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은 무엇을 주고받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신뢰하고 상대방을 아끼면서 생기는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