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감점기 항일독립운동의 형태는 다양하다.목숨을 끊고 순절한 분도 계시지만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돌아오지 못한 분들도 계시고 안중근 의사처럼 직접, 일제의 원흉 가슴에 총을 겨누어 응징하는가 하면 이상설 선생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되어 일제의 대한 침탈과 식민정책의 부당성을 통렬히 꾸짖고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의 승리에서 보듯 무장투쟁을 통한 항일독립운동의 방법은 여러 형태로 전개되어 왔다.또한, 면암 최익현 선생 외 유학자로서 민적법과 단발령, 창씨개명 반대에 죽기로 항거한 성암 이철영 선생과 같은 분들도 계신다.19
충청권에서는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은 충청남·북도, 대전시, 세종시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고려 건국 후 전국을 10도(道) 구획시 중원도(中原道), 양광충청도(楊光忠淸道)라 하여 조선 후기까지 행정구역이었다.이런 역사적인 지역에서 국제종합스포츠 개최하려는 것은 메가시티로 발전키 위한 하나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충청지역의 무술·운동경기를 보면 충남 부여 ‘싸울아비 무사단’이 있다. 이는 계백장군의 충절정신을 받들기 위한 무예이고, 충북 충주의 ‘택견’은 공동체의 통합을 촉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57만여명으로 16.6%이다. 지난해보다 4.7%가 증가했다.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라 하고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상황이다. 선진국의 경우 100년이 걸린 초고령사회를 앞으로 4년 후면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70세가 넘으면 노인들의 고민은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아야하나', 아니면 '시니어타운 아파트로 옮겨야
‘구기종목’하면 대다수가 떠올리는 것은 축구, 농구, 야구, 배구 정도다. 사실 족구(JOKGU)가 우리나라 최초의 구기종목이며 지금까지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점은 간과하기 쉽다. 두 팀 간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머리와 발을 이용해 상대 팀으로 공을 넘겨 승부를 겨루는 것으로, 학창 시절 체육 시간이나 군대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운동이 바로 족구다.족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삼국유사 등 삼국시대를 다룬 문헌에는 '신라의 화랑들이 마른 짚 따위나 풀로 공을 엮어 만들어 중간에 놓인 벽을 차서 넘기는
G7은 초기에 경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된 세계 주요 7개국 정상회의다. 하지만 최근엔 정치와 외교, 방역·보건,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문제들까지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였으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와 국력이 세계 10위권에 들 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6·25전쟁 이후 폐허가 되었던 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이제는 세계 그 어떤 나라와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다. 이러한 고도성장은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 전략과 오로지
봄이 언제 지나갔나 자문해본다. 코로나19 팬데믹중에도 지구 한쪽에선 50도에 달하는 기온상승으로 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또 다른 쪽에선 폭우로 수백채의 가옥이 휩쓸려가 수만명의 이재민과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때아닌 우박으로 농작물피해가 속출하는 등 TV와 각종 미디어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의 몸살보도에 지구도 코로나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다.NH농협 조사연구에 따르면 미래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따른 변화를 매년
늦은 시각 청사를 나서다 문득 아쉬운 마음에 다시 집무실로 들어선다. 보고서와 결재 서류 더미 한켠에 산적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마음을 재촉한다. 잠시 바쁜 마음 의자에 앉히고 7년 전 오늘 이 자리에 앉아 가슴에 새긴 그때를 생각해 본다.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공(功)보다는 과(過)가 많다고 스스로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많은 성과와 성장 속에서도 '조금 더' 라는 아쉬움 때문인듯하다. 속담에 '낙락장송도 근본은 종자'라는 말이 있다. 대단한 일이라도 그 시작은 아주 보잘 것 없었음을 이르는 말로 아무리 훌
몇년 전 대전의 한 중학교 아침 교문단속을 모니터링하던 때였다. 체육교사는 선도부 학생들을 대동하고 교문 앞에 서 두발복장이 불량(?)한 친구들을 한쪽에 세워두고 있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심하게 줄인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끌면서 지나가는데 아무도 붙잡지 않았다. 엄하다는 두발복장규정은 얌전한 학생만 잡아 본보기를 세울 뿐 보편규범은 아니었다. 무엇을 위한 규칙인지 고개를 갸웃했다. 1987년 울산지역의 노동쟁의에 등장한 구호 하나가 “두발복장 검사를 하지 말라”다. 그 결과 성인의 머리 모양과 복장을 국가가 단속할 수 없는 오늘날
지방은행 설립을 통한 지역금융 생태계 조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충남도 중소기업 생존 및 보호를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충남의 GRDP는 114.6조 원(2019년 기준)으로 전국 3위 규모이며,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도를 제외하면 1위인 반면, 충남의 중소기업 수는 26.6만 개로 전국 8위의 수준이다. 이는 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와 함께 발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의 부재로 지역금융 생태계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이에 따른 중소기업에 우호적인 금융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갑작스런 사회변화로 현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생계·의료비 긴급지원 신청이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최근 긴급지원 지원 대상 중 서구에 거주하는 한 신청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로 주민센터에서 발굴한 4인 가구다. 부부 모두 실직과 가게 폐업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당장 생계를 위해 꾸준히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계속 재취업에 실패하고 생활이 더 어려워져 당장 월세 45만원을 낼 여력이 없어 체납이 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우리 가까운 이웃이 코로나19(이
지난 5월 ‘P4G 서울 정상회의’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천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로부터 경제를 재건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녹색회복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 베스트셀러 ‘시간과 물에 대하여’ 저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은 정상회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현재의 기후변화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갈 미래의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고 연설했다. 현시대에 사는 이들이 기후위기에 즉시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흐름 속에 탄
우리가 가야할 새로운 비전은 어느 한 사람의 능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힘겨운 도전이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정상이다. 리더는 우선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열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당신 조직의 비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30초 이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의 비전이 밀레니얼 세대의 가슴을 뛰게 할 때 그들은 비전을 향해 열정과 에너지를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리더는 첫째,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고 사랑
정책이란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나 지방정부의 활동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권력과 힘이 있는 결정권자의 머리에서 '이거 한번 해볼까'라고 결정해서 추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정책은 사회문제가 이슈화되면 그것이 공중의제로 확산, 공감대가 형성될 때 제도권의 의제로 설정되고 결정, 집행, 평가 등 일련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의도와 활동을 나타낸다. 민선 7기를 맞은 서산시는 그동안 이해 할 수 없는 정책들이 추진, 집행되고 있다. 그 중 한 가지 예를 들면 1000억여 원의 시
중대재해처벌법 하위법령 초안이 곧 마련돼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간다. 정부가 현장의 어려움은 도외시한 채 과도한 부담과 편법만 유발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 하위법령을 밀어붙이고 나서 논란이 예상되면서, 건설업계가 지금처럼 긴장하고 있었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제정안이 윤곽을 드러냈다.시공능력평가 200위 이내 건설사에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하도급 업체의 안전보건관리 비용 및 기간까지 원사업자에 부담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부담을 건설사에만
학교 뒷산에서 매미가 울어대기 시작했다. 곧 방학이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고3 교실의 아이들은 마냥 기쁘고 신나지는 않다.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앞이 안 보여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아이들은 울상짓는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나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 학력고사 세대의 입시 일정은 12월 초순 시작되어 1월 말이 되어서야 끝이 났기에 고3 여름방학은 학창시절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방학이었다. 그러니 짧은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야만 했다. 몇 주간 힘들게 용돈을 모았고 어렵게 부모님의
지역사회통합돌봄, 소위 말하는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분야 이슈중 가장 주목받는 이슈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지역사회통합돌봄이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혁신적인 사회서비스 체계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6월부터 선도사업이란 이름으로 현재 16개 시군구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런데, 지난해까지는 노
2027년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신청 도시로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이 최종 확정됐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대학생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종합스포츠경기대회다. 유니버시아드경기는 150개국 1만 5000여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18개 종목에 참가한다. 대회는 12일간 열린다. 충청권은 광역생활경제권 구현을 통해 국토의 중심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을 개최한 서울과 평창,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인천과 부산, 그 외 각종 대회를 개최한 대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집계를 시작한 1973년 3000명대에서 1980년대 7000명대를 넘어서더니 1990년대 1만3000명대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전환돼 2018년부터 다시 3000명대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다른 선진국가에 비해 적은 수치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3명으로 OECD 37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30위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과거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곤 하나, 근본적인 대책인 안전속도 5030
어린 시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아, 시원하다~'며 땀을 뻘뻘 흘리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온천도시 시범사업지 선정 소식을 듣고 처음 떠오른 것이 엉뚱하게도 뜨뜻한 온천물에 피로를 녹이는 아버지의 편안한 자태였다. 아마도 내게 있어 온천이란 마음의 짐을 하나 남김없이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인가 보다. 충주시는 온천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의 온천이란 이명에 걸맞게 최고급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온천부터 시원한 청량감으로 피부에 탄력을 더하는 앙성탄산온천, 중독성 있는 진한 향에 한 번 빠진 사람은 다른 곳을
21세기 우리나라 방재 정책의 기본방향은 20세기 사후 복구 위주의 중앙정부 중심 체제 탈피,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 요소로부터 재해예방 대책 수립, 인명 피해 '0' 지향, 무재해 도시 건설, 국가 전체의 재해 최소화, 국가 예산·정책 면에서 예방 방재 최우선 등이다. 자연재해 피해는 대부분 홍수로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청주시는 지난 지난해 7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개발 압력에 직면한 사항이어서 개발사업 수립 시 대규모 개발 사업과 소규모 개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