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은 토지와 주택 등 개량물에 대한 최유효이용을 위한 의사결정을 두고 전개되는 학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을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용성이 최고도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효율적인 재정 집행을 통한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해 투자심사제도를 도입했다. 그간 언론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자주 언급됐었던 타당성 조사, 경제성 분석, 비용편익 분석 등은 투자심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된다.지역균형발전, 생활 SOC 공급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따라 투자심사
'가을'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가?'에서 왔다고 한다. '가?'은 '끊다'라는 뜻으로 '열매를 끊(어내)다' 정도의 의미일 것이다. 실제로 남부지방에서는 '가실하다'가 '추수하다'의 의미로 남아 있다. 수확의 계절이라는 의미가 가을이라는 단어로 남은 셈이다. 실로 수확의 계절답게 갖가지 열매로 넘쳐난다. 풍성한 열매 앞에서 배부르기 전에 나는 먼저 기른 이의 수고로움을 생각한다. 포도알 가득 달콤함을 채우기 위해 농부는 겨울부터 포도밭 길목이 닳도록 드나들었을 것이고 열매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목소리를 들으며 그의 정성에
충남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40일간 ‘2021년 충청남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우리 지역의 시설 전반에 대해 도민참여형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2조의 3’에 따른 ‘집중 안전점검 기간 운영 등’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2014년 세월호 참사 등이 계기가 되어 매년 모든 안전관리 주체가 건축물, 터널, 출렁다리, 공사장, 최근사고 발생시설 등 각종 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화재·폭발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안전점검을 일컫는다. 올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온국민이 함께 감염병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는 꺽이지 않고 있다. 다행히 백신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확산세가 진정되길 고대하는 마음이다. 코로나19는 모두의 사소한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놓았다. 거리두기와 비대면이라는 용어는 익숙해졌고, 가족과 친지도 마음 놓고 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심신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
대전시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공약과제(대선 공약)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과학, 충청권 메가시티, 대전특화 등 3개 분야에 과학수도 등 16개 분야이다. '대전에서 시작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까지 달았다. 아마도 민주당 본경선이 대전충남에서 시작하는 시점에 맞추어 서둘러 발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쨌든 대전시가 발 빠르게 준비해 선제적으로 각 당에 전달하려고 노력한 점은 분명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아쉬운 부문도 있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우선 그동안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이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에
약 20년 전까지도 존재 자체에 대한 이견이 존재했던 전세계적 ‘기후변화’가 현재는 가장 시급하고 위험한 현안으로 인식된다. ‘수 백년 만의 홍수’, ‘최악의 가뭄’은 단지 우연히 발생한 일회성 사상(Event)이 아니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향후 우리와 상존하는 일상적 재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단순한 기후변화가 아닌, 심각한 기후위기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7월 독일 등 서유럽에서는 ‘100년 만의 홍수’로 200여 명의 사망자가, 중국 허난성에서는 1년 치 강수가 4일 동안에 내려 300여 명의 사망자가 발
부지깽이도 덤벙이는 가을(추수가 바빠 하찮은 것들까지 모두 일하는데 나서려 한다는 뜻).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번째 맞는 가을이다. 어김없이 계절은 알알이 영근 풍성한 들녘을 재촉하지만 올해도 추석명절 기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모두가 수확의 기쁨으로 즐거워야 할 풍요로운 가을과 한가위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여전히 사람과의 대면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는 위드코로나를 논의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러 독감처럼 일상에서 같이해야 할지도 모르는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져야 하는 시정의 수장으로 가슴은 때아닌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역대급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조사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소상공인 실태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7.3%가 휴폐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의 시한을 지난 3월에서 9월까지 6개월 연장했으나, 현 경제상황에서 추가 연장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무엇보다도 비대면 경제로의 변화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소기
추석이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부터 한 해 가장 풍성한 날이었던 민족의 명절 추석에는 조상을 기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벌초가 이뤄진다. 그만큼 벌초로 인해 뱀, 벌 쏘임 등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 안전사고 가운데 빈도수가 가장 많은 것은 벌 쏘임이다. 특히, 꿀벌에 비해 독성이 27~41배 이상 강한 말벌은 침을 여러 개 갖고 있고 땅에 집을 짓고 사는 땅벌은 말벌보다 독성이 더 강해 한 마리에 쏘여도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말벌에게 한 번 쏘였을 경우 주변이 붓고 통증이 있으며
공정과 정의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요즘,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공정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지 작은 의구심이 든다. 흔한 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모두는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공정의 민낯을 본다. 살면서 때로는 힘이 있는 자는 어떤 범법 행위를 해도 무사히 잘 빠져나가고, 힘이 없는 자의 범법 행위는 가차 없이 법이라는 이름 아래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검찰 시민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범죄를 보면서 안타
9월이 바로 임박해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8월이다. 내가 기억하는 8월은 언제나 여름인데 피부에 와 닿는 날씨는 진작부터 가을이다.매해 반복하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러감을 온몸의 감각으로 실감한다. 그리고 중년에 들어 그 시간이 의지에 반해 빠르게 흘러감을 슬퍼하기도 한다.어려운 물리학을 동원해서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인간에게 시간은 많은 의미와 영감을 부여했다.우리는 이를 숱한 설화나 전설, 각종 문학 작품이나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확인한다. 바둑 두는 사이에 흘러 가버린 시간,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자, 시간의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로 생활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대덕구주민자치회가 전 동으로 확대된 지 1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주민자치회 발족 후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 이웃들의 일상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마을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101건의 마을의제를 발굴·추진했다. 올해도 지난 7월 동별로 진행된 마을총회에서 72건의 마을사업을 선정한 가운데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불과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지방행정조직은 주민중심이 아니라 중앙의 하부조직으로 의사결정을
어제는 친구의 빙모상으로 서울의 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친한 친구라 어떤 식으로든 조문을 해야 했기에 직접 다녀오기로 했고 거기서 아주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다. 코로나로 모임을 못하니 온라인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이 전부다. 온라인의 시대는 우리 생활의 많은 것을 바꾸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그렇게 문화가 바뀌어 가고 사람들은 그 새로 난 길로 가다 보니 옛날 우리가 다니던 길은 오솔길이 되었고 잡풀과 이끼가 가득한 길이 되고 말았다. 우리 조상들은 나름의 문화를 만들었고 그것을 전통 삼아 후손에게 전했다. 요즘은 새
“바닥 드러난 정부 비축미.”, “쌀 모자라 정부미 대량 방출했나.”, “쌀 수급 불안에 정부 비축미 재고 바닥.”최근 몇몇 언론사에 게재된 기사 제목이다. 주요 내용은 정부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저장해 놓은 공공비축비(정부미)의 양이 25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다. 시장에 쌀이 모자라 정부가 급하게 공공비축미를 공급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담겼다.정부는 매년 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우리나라 1년 쌀 소비량의 18% 수준의 공공비축미를 저장한다. 정부는 이렇게 저장해놓은 쌀을 군대 급식 등으로 사용하거나, 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지역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눌러쓴 이 글을 끝까지 다 읽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필자가 최근 관내 50개 기업체 대표에게 보낸 자필 서한문 내용 중 일부다.자식을 둔 엄마로서 청년들이 꿈을 채 피우기도 전에 시들어버리고 마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손 편지를 썼다.가뜩이나 좁았던 취업문이 이제는 완전히 닫히고 말았다.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
‘정장 대여 서비스’ 시민들의 정책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전시가 운영 중인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에 2019년 올라온 시민제안이다. 면접을 보는 청년층이 정장을 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 지역에서 시행 중인 것처럼 행정기관에서 정장을 대여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대전에 주소를 둔 만 18에서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용 정장, 구두, 넥타이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시민의 제안이 대전의 정책으로 실현된 것이다. 지난해 연말 지방자치의 내용에 변화가 있었다. 32년 만에
8월 15일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인 광복절이다.‘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경축행사에 불려지는 광복절 노래의 가사를 읊조려 보면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위대한 유산임을 깨닫게 된다. 1905년 11월 17일, 우리나라는 일제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을
지난 6월 유학생에게 저녁식사를 초대받았다. 중국에서 온 여학생 두 명이었다. 이들은 학교 옆 작은 자취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희뿌연 연기가 반갑게 맞이하더니 이내 중국음식 특유의 향신료가 코를 자극했다. 둘은 얼굴에 땀방울이 가득 맺힐 정도로 좁은 주방과 방을 오가며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했다. 식탁에 마파두부, 바지락볶음, 돼지내장고추볶음 등이 여섯가지 음식이 자리를 차지한 뒤에야 유학생들과 마주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식사 도중 비보를 전해들었다. 한 유학생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이달 졸업식에 참
필자와 만나 명함을 교환하면서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는 생산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이다.처음 만나 반가운 인사와 더불어 상대방에게 그 짧은 시간 안에 생산성이라는 단어를 충분히 각인시키기는 도통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다.그 이유는 국가, 지자체, 개별기업, 학교·병원 등의 비영리기관, 개인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생산성이 정의하는 산출과 투입요소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투입 기준으로 봤을 때는 재화의 생산 과정에서 투입한 자원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산출(총생산·매출·부가가치·고객만족·사회적 책임 등)을 효과적으로 생산 또는 달성하였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유례없는 폭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전도 지난해 여름 극심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다가왔다. 지자체에서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파손된 담장을 복구하고 배수가 원활하도록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같은 수해를 대비한 치수사업은 농업과 도시계획에 있어서 중요하다. 농작물의 생장과 사람의 주거환경에 물이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오래전부터 마을이나 국가 차원에서 홍수와 가뭄 피해를 대비하여 보나 저수지를 만들고 하천에 둑을 쌓는 등의 치수사업을 전개했다. 조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