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중심상권인 대학로 일대가 새로운 감성 문화를 품으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베트남 국민카페’로 불리며 MZ세대와 여행객 사이에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콩카페(Cong Ca Phe) 논산 내동점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오픈 직후부터 건양대 학생, 영외면회객, 베트남 유학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상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만 출점해 오던 콩카페가 논산에 들어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정해정 대표가 브랜드 본사를 수차례 설득하며 적극적으로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청 정문 앞은 1년 넘게 시민들의 일상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공적 공간으로서의 기능은 멈추고, 누군가의 분노가 스피커를 통해 확성되어 도시의 공기와 시민의 삶을 지배했다.주민 이모 씨는 2024년 4월부터 KDI 반대와 관련해 단체가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황에서, 시청 정문 앞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차량 위 스피커를 틀어놓은 채 혼자 1인 시위를 이어왔다. 그러나 ‘1인 시위’라는 이름과 달리, 이 씨는 현장에 없거나 잠시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반복적이고 짜증나는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경영상 교육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이는 대학이 설립 때부터 지켜온 “가르쳤으면 책임져야 한다”는 교육 이념과 김용하 총장의 핵심 정책인 ‘Student First(학생 우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입증된 결과다.건양대는 출범 이후 줄곧 학생 중심 교육을 대학 운영의 핵심에 두고 혁신을 이어 왔다.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DYV 진로캠프, 학문 간 경계를 허문 융합형 학습 모델 DYC(Design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에서 또다시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극단적 폭력이 발생했다.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경, 양촌면 이모씨가 논산시청 도시주택과 사무실에 난입해 담당 공무원의 목을 조르며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무원이 사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팔을 휘감아 목을 조르는 방식이었다. 당시 사무실은 회의 준비로 직원 출입이 잦았던 시간대였던 만큼, 긴박한 현장은 공포와 충격으로 얼어붙었다.이번 범행은 같은 날 논산시가 불법집회현수막 자진철거 안내문을 발송하고, 담당 공무원이 시청 정문 앞 집회 현장에서 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지방자치단체라면 누구나 외치는 구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산부인과 폐업, 산후조리원 부족, 원정 출산 등으로 그 구호가 공허하게 흩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충남 남부권에는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었다. 출산은 축복이지만 산후 회복은 오롯이 산모의 부담이었고, 지역의 빈틈을 메우는 건 각 가정의 경제력뿐이었다.그런 상황에서 논산시가 마침내 지역의 숙원이었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마무리했다. 이름도 ‘별빛’. 새로운 생명, 새로운 출발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담긴 듯하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의정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시민의 삶 한가운데서 답을 찾는 실천형 의정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조용훈 논산시의회의장이 있다. 취임 당시 그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단순한 구호에 머무르지 않았다.조 의장은 취임 직후부터 행정 일정보다 먼저 시민의 일상과 현장을 찾았다. 집중호우, 무더위, 농번기 등 시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책상에서 해결책을 찾기보다 직접 현장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새벽 2시 30분.도시는 잠들었지만 논산시 CCTV 통합관제센터의 모니터만은 깊은 긴장 속에서 깨어 있었다. 화면 속 한 골목을 포착한 순간, 주모 관제요원의 시선이 멈췄다. 추위가 매서운 한겨울 밤, 나시 차림의 고령 여성이 홀로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 그 모습은 단순한 길 잃음이 아니었다. 어딘가 위태롭고, 불안했다. 그녀가 가진 이름도, 사연도 알 수 없었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했다.주 요원은 주저하지 않았다. 112.전달된 내용은 간결했지만 정확했다. 인상착의, 현재 위치, 이동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계룡·대전이 국방 분야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하며 서로 긴밀히 연결된 가운데, 세 도시를 하나의 국방권역으로 묶는 ‘삼각축 전략’이 국방수도를 향후 국방산업 도시 및 국방도시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 관련 핵심 기관과 연구·문화·군수산업이 도시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경우, 충청권이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심장지대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국방수도 완성을 위한 국방기관 유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국방 관련 공공기관 및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대전지방법원이 최근 양촌주민대책위원회 등이 제기한 ‘집회현수막 철거 명령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논산시가 시행한 불법 현수막 철거 명령이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른 정당하고 적법한 행정처분임을 명확히 인정한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권이 ‘집회’를 빌미로 한 무질서한 현수막 게시 행태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다.양촌주민대책위원회는 KDI 방산공장 입주 반대를 내세워 1년 넘게 시청과 양촌면 일대 도로변에 ‘집회현수막’을 내걸어왔다.그러나 실질적인 집회는 거의 열리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지방재정 위기가 전국 지자체를 압박하는 시대, 논산시는 흔들림 없는 미래 지향적 재정 운용으로 두 가지 길을 동시에 걷고 있다. 즉, 당장의 위기를 견디면서도,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전국적으로 국세 감소와 경기 둔화로 세입이 줄고 공공부문 지출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논산시는 재정안정화기금을 과감하게 활용해 필요한 사업에는 적극 투자하고, 동시에 재정 건전성을 유지했다. 2022년 상반기 321억 원이던 기금은 민선 8기 첫해 하반기에 1394억 원으로 대폭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불법 현수막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다.대전지방법원은 최근 양촌주민대책위원회가 논산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집회현수막 철거 명령 및 계고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로써 논산시의 조치가 법령과 조례에 따른 정당하고 적법한 행정행위임이 명확히 확인됐다.양촌주민대책위원회는 방산업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의 양촌면 입주를 반대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지난해 4월부터 매달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지만 실제 집회는 거의 열지 않았다. 대신 시청 앞과 양촌면사무소, KDI 공장 주변 등에 수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배움과 책, 그리고 시민이 하나 되는 축제가 논산에서 펼쳐졌다.논산시는 최근 논산열린도서관과 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2025 논산시 평생학습축제 및 제1회 도서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함께 배우고 즐기며, 책을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축제에는 평생학습관과 장애인 평생학습기관, 마을배움터, 지역 서점, 독립출판사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논산의 배움 문화를 생생히 보여줬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3000여 명에 달했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의 한 작업장 안, 하얀 모자를 눌러쓴 어르신들이 손끝을 분주히 움직인다. 종이팩을 하나하나 펼쳐 물기를 털고, 정성스레 눌러 말린 뒤 기계에 넣어 감아 올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친환경 재생 화장지는 그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또 하나의 ‘작은 기적’이다.논산시 시니어클럽(관장 이현태)은 최근 지역 저소득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친환경 화장지 3000개를 기증했다. 이번에 전달된 화장지는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논산의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어낸 나눔의 결실이었다.이 사업은 논산시가 어르신 일자리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일본 오사카 현지 대형 유통기업들과 손잡고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세계 시장 진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한 경제 교류를 넘어, 지역 농업의 체질을 바꾸고 ‘논산산(産) 농식품’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앞당기는 전략적 행보다.이번 협약은 백성현 시장이 취임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수출 중심 농정’의 결실로 평가된다. 논산시는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교류 확대,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 판촉전,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꾸준한 글로벌 시장 개척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오사카 수출 협약은 그러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새벽 두 시, 전화벨이 울리면 모든 생각이 사라집니다. 누군가의 생명이 걸린 일일 수도 있으니까요.”논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의 한 근무자가 이렇게 말했다.깜깜한 새벽, 도시가 잠든 시간에도 이곳만은 조용할 수 없다. 수십 대의 모니터와 점멸하는 무전기 불빛 아래, 112 요원들은 오늘도 긴장 속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논산경찰서(서장 유동하)는 최근 ‘제68주년 112의 날’을 맞아 112상황실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유 서장은 방문 자리에서 “112는 국민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 건립 중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싼 ‘매장문화재보호법 위반’ 의혹이 이미 경찰 수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공식 종결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그럼에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국회의원이 마치 새로운 문제인 양,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한 것은 사실관계의 왜곡이자 지역 산업을 향한 부당한 간섭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4년 9월 26일자 수사결과 통지서를 통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 건립 중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싼 ‘매장문화재보호법 위반’ 의혹이 이미 경찰 수사에서 혐의없음으로 결론난 사실이 공식 문서로 확인됐다.이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이 제기한 주장이 사실과 다름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로 평가된다.충남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4년 9월 26일자 수사결과 통지서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건은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2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선생님, 아무리 전화를 드려도 받지 않으세요.”지난 9월, 논산시의 한 생활지원사는 평소처럼 독거 어르신의 안부전화를 걸었다. 수차례 시도에도 응답이 없자 그는 망설임 없이 어르신 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던 집 안에서는 희미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문을 열어 구조된 어르신은 병원으로 옮겨져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이런 이야기는 한두 번이 아니다. 논산시의 어르신맞춤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생활지원사들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대처 덕분에 위기 상황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의회 서원 의원이 28일 오전 10시 논산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서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2026년 6월 3일 시민과 함께 논산의 다음 10년을 새로 설계하겠다”며 “논산의 행정을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논산은 인구 감소, 지역경제 둔화, 청년 이탈, 교통 정체, 돌봄 격차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제 행정이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구한말 강경은 대구, 평양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번성했다. 해상과 내륙을 잇는 교역의 중심지였던 강경포구는 조선 후기 번영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그 역사적 자산은 그동안 제대로 계승되지 못했다. ‘2025 강경젓갈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단순히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새로운 명품 축제로 완전히 진화했다.이번 축제는 기존과 확연히 차별화됐다. 조선 후기 강경포구의 번영을 재현한 ‘강경포구장터’는 단순 전시가 아닌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역사 체험장으로 자리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