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 리그 1위 김천상무와 홈에서 격돌
멀티 골로 득점력 트인 김승대 활약 이어져야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김승대.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김승대.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송승호 기자]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1년 6개월만의 맞대결을 펼친다.

30일 대전하나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2024 K리그1 10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대전하나가 승격팀의 돌풍이었다면 올해 승격팀 돌풍의 주역은 김천상무가 맡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2022년 10월 승강 플레이오프가 마지막인데 당시 승리팀 대전하나는 1부로 승격되며 김천상무는 2부로 강등되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는데, 김천상무를 제물로 바치며 1부 리그로 복귀해 돌풍을 몰아쳤던 대전하나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히려 대전하나에게 패하며 강등됐던 김천상무는 이번 시즌 1부 리그 복귀 후 승격팀의 저력을 뽐내며 현재 7승 1무 2패로 리그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7일 대전하나는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드필더 주세종이 프리킥 골을 성공한 데 이어 공격수 김승대가 멀티 골을 몰아치며 서울을 상대로 3:1의 승리를 차지했다.

시즌 1, 2호 골을 동시에 신고하며 드디어 김승대가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인데 이번 멀티 골을 계기로 득점력이 물꼬가 텄을지 다음 경기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전하나에 맞설 김천상무의 골잡이는 이번 시즌 5골을 기록한 김현욱과 3골을 넣은 이중민이다.

김현욱은 2선 미드필더로 2017년 데뷔 이후 시즌 최다 골 기록이 4골에 불과했는데 올해 9경기 동안만 5골을 기록해 이번 시즌 활약을 주목받고 있다.

김천상무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며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강팀의 위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설 대전하나는 올 시즌 5라운드 리그 1위였던 울산 HD FC에 첫 패배를 안기고 9라운드에서는 서울을 9위로 추락시키는 등 강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주전 선수가 전면 교체된 대전하나와 입대와 전역 탓에 선수층이 전혀 달라진 김천상무이기에 최근 전적만으로는 두 팀의 우위를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전하나가 첫 연승을 성공하며 승점확보에 본격 돌입할 것인가, 김천상무가 이대로 리그 1위의 위치를 지켜나갈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

송승호 기자 zzxv21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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