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열리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적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종시는 4일 비영리 국제조직인 커뮤니티즈인블룸(Communities In Bloom)로부터 국제정원도시 인증과 지역사회 기여 부문 우수공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CIB는 국제정원도시 인증(평가)기관으로 도시 미관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선도하다는 비전 아래 활동하고 있다. 세종시가 세계 200여 개 정원도시가 회원도시로 참여하는 국제조직으로부터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받아 정원도시 기반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
충남 보령 대천항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2명이 붙잡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타고 온 배로 대천항 앞바다까지 접근한 뒤 구명조끼 등을 입고 헤엄쳐 밀입국을 시도하다 3일 오전 검거됐다. 21명은 대천항 일대에서 모두 검거됐지만 1명은 도주 끝에 경기도 안산시의 한 주택에서 붙잡혔다. 밀입국 시도를 사전에 인지한 군과 해경이 열상장비를 통해 이들의 위치를 파악해 대천항 해상과 항구 주차장 일대에 숨어있는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경계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 성과다. 이날 오전 1시50분께 32사단 해안감
6일간의 모처럼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여야 정치인들은 귀향활동을 통해 지역의 민심을 소상히 경청했을 줄 안다. 우리나라는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일 정도로 나홀로 가구가 많다. 그래도 명절 때면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낸다. 명절은 가족이 만나는 날이자 정보교류를 하는 장이다. 그래서 정치권은 명절연휴를 민심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는다. 추석 민심은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의 가늠자다. 여야가 추석 민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명절 민심은 정치권에 대한 회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아 10월 다양한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반세기 세월 동안 대덕특구는 대한민국 과학 성장을 이끄는 첨병의 역할을 다해 오고 있다.하지만 각종 규제가 대덕특구의 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이다. 우선 대덕특구에서 나온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려는 기업들이 대덕특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한다. 규제 때문이라고 한다. 겉은 번지르한 대덕특구가 속으로는 말못할 속내가 있어 보인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기술이 있는 곳에 이를 활용하는
국내 경제활동의 중심인 청년층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장기간 미취업인 ‘청년 백수’부터 집을 구하기 어려워 고시원을 전전하는 청년 빈곤층이 갈수록 늘고 있다. 사회가 청년 문제에 등한시한 사이 경제적 고통에 놓인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은 고사하고 자신의 경력과 건강,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회의 핵심 구성원인 청년층 마비는 결국 정상적인 국가 성장을 이끌지 못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대한민국 청년들의 고통은 통계로 확인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
내일부터 6일간의 긴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27일~10월3일)동안 총 4022만명, 1일 평균 575만명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동할 경우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기 싶다. 모처럼 긴 연휴를 맞아 들뜬 마음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당국은 연휴 기간 중 각종 사건·사고에 긴밀히 대응해주기 바란다.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많다고 한다.
하청업체 등 직원 7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당시 총체적인 안전불감즘이 만들어낸 대형 참사로 대전시민 모두가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안전 원칙을 지키고 책임있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기에 안타까움이 컸다. 또 그동안 각종 재난과 사고에서도 상대적으로 인명피해가 적었던 대전에서 발생한 일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 컸다. 현재 사고가 발생했던 매장은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다시 운영 중이다.사고 1년이 지나고 매장은 지난 6월 12일부터 다시 손
거리 곳곳에 정당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내걸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추석명절을 맞아 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치단체장, 시·구의원 등이 현수막을 내건 것이다. 여기에 정당들이 상대 정당의 정책을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다량 살포해 도심의 주요 사리거리는 현수막 전시장이 되다시피 했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지켜봐야 하나. 지자체들은 현수막을 제거하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회가 지난해 ‘무제한 현수막법’으로 불리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이후 나온 현상이다. 정당현수막
독감(인플루엔자)이 유례없는 장기 유행을 지속 중이다. 덩달아 독감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일주일간(9월 10~16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외래환자 1000 명당 13.1명이라고 어제 밝혔다. 직전 주 1000 명당 11.3명에서 16%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23~2024절기 유행 기준인 1000 명당 6.5명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지난해 내린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15일 새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세 수입 감소 여파가 일선 자치단체들의 재정 운용에 타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59조원 정도 부족할 것으로 추산, 긴축 재정 편성을 천명하면서 11조 6000억원 규모의 지방교부세 감액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자치단체들도 투자사업 전면 재검토를 비롯해 경상비 감액 등 재정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중앙 집중적 재정 운용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는 점에서 지방재정 안정화를 위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우선 2006년 이후 17년 동안 19.24%에 머물고 있는 지방교부세율을 25%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교권회복 4법’이 어제 국회를 통과했다. 교권회복 4법은 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교권회복 4법은 교육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고, 민원 처리 책임을 학교장이 지도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교원지위법에는 교원이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 되더라도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제하지 않도록 하고, 이에 대해 조사·수사 과정에서 교육감이 의견을 제출하도록 정했다. 이 가운데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철거 위기에까지 놓였던 옛 대전부청사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전시는 옛 대전부청사를 매입한 뒤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복원·보수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어제 밝혔다. 옛 대전부청사 매입과 복원?보수에 44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 지역에 몇 개 안 남은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데 이 정도 예산 투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옛 대전부청사는 대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대전이 1935년 읍에서 부로 승격한 뒤 1937년 건립한 청사가 바로
헌법을 개정해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자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세종시와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는 최근 국민공감 개헌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한국정치학회와 한국공법학회, 한국헌법학회 등도 참여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정치권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개헌 방안이 논의됐다.또 개헌 과정에서 국민 참여와 상시적, 단계적 개헌 절차를 도입하기 위한 개헌절차법 제정 등도 다뤄졌다.토론자로 나선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는 행정수도 완성을 둘러싼 근본적인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경남 사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얼토당토않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전진기지이자 과학기술 중심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항우연을 이전해야 하는 어떤 명분도 없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가뜩이나 대전은 우주항공청 유치에 실패한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정치권 일각에서 항우연을 이전해야한다는 주장이 솔솔 나오고 있어 심정이 불편하다. 항우연 이전작업을 위한 군불 때기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사천·남해·하동이 지역구인 무소속 하영제 의원이 "항우연이 우주항공청이
대전지역 기초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등을 중심으로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창단이 본격화됐다. 지역에서 배출한 우수 선수들이 몸담을 팀이 없어 결국 타지로 떠나야 했던 아쉬움이 해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와 4개 자치구, 대전시체육회, 계룡건설, 3개 대학이 19일 지역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연고 실업팀 창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각 기관은 실업팀 7개를 비롯해 대학운동부 4개 등 내년 1월 창단을 목표로 세웠다.열악한 재정여건을 이유로 2010년부터 연이어 팀을 해체했던 자치구들이 실업팀 재창단에 나
아산~천안 고속도로가 착공 8년여 만에 마침내 오늘 개통한다. 이 고속도로는 충남 아산시 염치읍 염성리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응원리 구간 20.57㎞를 연결한다. 1조5082억원이 투입된 이 고속도로 구간에 아산IC, 아산현충사IC, 서천안IC 등 나들목 3곳, 분기점(천안JCT) 1곳, 졸음쉼터 1곳이 들어선다. 고속도로 구간 내 배방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장검을 본 따 교각 아래쪽은 손잡이, 다리 위 80m 주탑은 칼 모양으로 만들어 새로운 랜드마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산~천안 고속도로 개통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20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1차 총파업이 닷새 만에 종료됐다. 4년 만에 진행된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철도 운행 횟수가 평균 30%가량 줄어 미리 예매했던 기차표가 취소돼 여행을 계획했던 많은 사람들이 일정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파업 기간이 주말과 겹치면서 지인이나 가족의 결혼식에 늦거나 아예 참석하지 못했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시멘트 등 철도운송 의존도가 높은 산업현장도 적잖은 혼란이 발생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 절반도 되지 않아 물동량은
세종시가 양자산업 육성을 통한 양자 과학기술도시로 선점에 나섰다. 세종시는 "올해를 양자도시(퀀텀시티) 육성 원년으로 삼아 양자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퀀텀시티 세종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18일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5년까지 기반 조성과 시장 선점, 기술 상용화 단계를 거쳐 퀀텀시티 세종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양자산업 기반이 취약한 세종시가 양자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컴퓨터, 통신, 센서 등에 적용되는 양자산업은 미래산업을 단번에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아직 이렇다
지난 2010~2014년 출생 아동 중 임시신생아번호로만 남은 아동이 1만 명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동들은 정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들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유령아동’으로 살거나, 사망한 아동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2010~2014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내국인 아동은 모두 1만1639명이다. 2010년 4331명, 2011년 3375명, 2012년 2111명, 2013년 1084명, 2014년 738명 등이다.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100세 시대’ 고령에도 일을 하고 있고 일자리가 있다면 행복한 거라고 말한다. 대략 60세에 은퇴해 40년 가까운 여생을 일도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야 한다 데 대한 걱정 때문이다. 노년이 되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고 경제활동 참여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물론 행복한 노년이라 할 수 있겠다. 불과 20여년 전 IMF 경제위기 시절 구조조정으로 50세 이전에 일자리를 잃었던 사람들의 고통과 절망을 생각하면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하다.하지만 어디까지나 노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어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