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필수의료 과목 지원율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전국 96개 수련병원의 ‘2023년도 하반기 과목별 전공의 지원율’을 보면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은 2.8%에 그친다. 143명 모집에 고작 4명만이 지원했다고 한다. 심장혈관흉부외과 3.3%, 외과 6.9%, 산부인과 7.7%, 응급의학과 7.5% 등이다. 산부인과는 52명 모집에 4명이, 응급의학과는 40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의사들을 필수의료 분야로 끌어들이는데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반면 인기 과목은 지
경찰청이 내달 기획재정부에 충남 아산에 설립될 예정인 국립경찰병원 분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경찰청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국가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으로 국가재정지원 3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의 경우 예타 조사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지난해 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아산시 초사동 일원 연면적 8만1118㎡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2028년까지 건립키로 확정됐다. 이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대전 대덕특구가 뒤숭숭하다.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공언하자, 출연연 내부는 물론 과학기술계 전반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의 예산 삭감 배경은 연구비 나눠먹기, 브로커 개입, 불투명한 예산 집행 등 부실하고 방만한 연구비 집행 탓인데, 그렇다고 일괄적으로 출연연 전체 예산을 줄이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최근 NST 산하 25개 출연연에 내년 R&D 사업비 삭감 규모를 통보했는데, 기존
도심이나 도심외곽지역을 막론하고 공사 중단 건축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건축물은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관리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충남은 전국에서 공사 중단 건축물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전국 288개소의 공사 중단 건축물 중 35개소(12%)가 충남에 위치해 있다. 강원(41개소)에 이어 2번째로 공사 중단 건축물이 많다. 충남지역 공사 중단 건축물 중 절반 이상(18개소)은 20년 이상 장기 방치되고 있다.본보 기자가 공사 중단 건축물 중 몇 곳을 찾아가봤더니 건물이 흉물스럽게 방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린다. 충남·인천·강원·전남·경남 등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5개 시도와 지역 정치권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선 것이다. 앞서 장동혁 의원(국힘, 보령·서천)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35명은 지난 6월 특별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장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별법은 화력발전소 폐지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대체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충남도와 정치권이 특별법 제정에 주도적으로 나선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국내 석탄발전소는
대전 0시축제가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11일 개막한 0시축제는 17일 축제 마지막날만을 남겨 놓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0시 축제는 표면적으로는 성공이다. 안전사고 없이 원도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처음 봤다는 말들이 나왔으니 말이다. 비공식집계지만 현재까지 연인원 100만명이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노잼 도시 대전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출하고 유잼 도시 대전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마련됐기에 축제장의 수많은 인파만 놓고 보면 이번 0시축제는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낮이면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
충청권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여파가 미친 영향이 크지만,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감소가 두드러진 것은 충청권에도 큰 여파를 미친다.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수출입 동향을 보면 상반기 충청권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대전은 전년보다 12.4% 하락한 증가한 22억1300만 달러, 세종은 33% 감소한 5억7300만 달러, 충남은 33.2% 떨어진 382억3900만 달러, 충북은 12.5% 줄어든 144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이 주력인 충청
금강유역환경청이 대청호 문의·추동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달 31일과 이달 7일 이 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발령 기준인 1000 세포/㎖를 2주 연속 초과한데 따른 조처다. 조류경보는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 세포/㎖ 이상일 때 ’관심‘, 10000 세포/㎖ 이상 ‘경계’, 1000000 세포/㎖이상 ‘조류 대발생’을 발령한다. 조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수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이자 공업용수 공급원인 대청호의 수질관리는 아무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는 ‘2027년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이제 4년도 남지 않았다.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18개 종목 150여개국 선수 1만 5000여명이 참가한다. 충청권은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의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로 대회를 공동으로 유치했다. 물론 이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을 놓는다는 복안도 포함돼 있다.치열한 국내외 경쟁 과정을 거쳐 선정됐지만 아직 갈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를 이유로 2017년 3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사실상 금지해 왔다. 장장 6년5개월 만에 중국의 자국민 한국 단체여행 빗장이 풀리는 셈이다. 유커(游客)로 불리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국내 여행업계에 자치하는 비중은 실로 막대하다. 한한령 직전인 2016년에 806만명이 한국을 다녀갔을 정도다. 하지만 올 상반기 54만명으로 쪼그라들고 말았다.이런 면에서 유커의 귀환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여행 해
지난 7월 15일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1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후 국무조정실의 조사에 이어 검찰도 수사에 들어갔다. 참사의 책임 소재를 떠나 관할구역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청주시는 재난에 대비해 선제대등에 나섰지만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청주시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충북도를 관통한다는 예보가 나오자 9일부터 선제대응에 나섰다. 청주시는 우선 이날 오후 4시 무심천 하상도로를 사전에 통제했다. 청주 지역에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이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오늘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 뒤 내일 폐막한다. 지난 1일 잼버리 개막 이후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전 세계 156개국 3만6000여명에 달하는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인종, 종교, 이념,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문화교류 및 우애를 다진다는 본래 취지는 허술한 준비로 색이 바래고 말았다.개막과 동시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벌레와 모기가 들끓는가 하면, 화장실도 엉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사고 피해지원 및 복원사업을 위해 피해민단체에 배분했던 기금 3067억 원을 환수키로 결정했다. 지난 4일 열린 모금회 임시이사회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민 복리증진과 지역공동체 복원사업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지정기탁 지원 사업 배분금 환수를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모금회는 또 감독기관으로서 배분금을 운용한 피해민단체인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서해안연합회에 오는11일까지 잔여기금을 모두 환수 조치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모금회의 환수 조치는 환영할 일이다
‘2023 대전 0시 축제’가 내일부터 1주일 동안 대전 중앙로 일원(대전역-옛 충남도청) 1km 구간에서 열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대전시의 야심찬 축제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관람객들이 과거와 현재·미래를 오가며 변화하는 대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대전은 ‘노잼 도시’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재미가 없는 도시라는 것이다. 대전 0시 축제는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대전은 고만고만한 여러 축제가 있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이 내일 오전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이 무서운 건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강’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세기라고 한다. 기상청은 전국이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충남동부·충북이 20~30㎧, 충남서부 15~25㎧이다. 충청내륙지역에 9~10일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카눈은 지난 2012년 영남권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산바’와 비슷한 경로로
세종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윤곽이 나왔다. 오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정원 속의 하루’를 주제로 행사가 펼쳐진다. 정부부처가 자리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까지 건립이 예정돼 행정수도 이미지로 각인된 세종시에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모델이 얹어진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박람회는 중앙공원 일원을 메인 행사장으로 호수공원과 이응다리, 옥상정원 등 신도심과 원도심의 정원자원을 연계해 치러진다. 행사장은 유료와 무료구역으로 나눠 모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받았다는 의원들 명단이 검찰로부터 흘러나왔다. 지역 정치권도 진실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구속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돈봉투 수수 의원으로 당시 민주당 소속 19명 의원 실명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의원 2명도 포함됐다. 해당 의원들은 돈봉투 수수를 모두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윤 의원으로 부터 돈봉투를 받은 시간과 장소, 액수 등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그 파장은 당분간 잠재워
신림역·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 살인예고 글이 폭주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경찰이 어제까지 파악한 살인 예고 게시물은 187건이나 된다. 이중 59명이 검거됐는데 57.6%가 10대 청소년이다. 이들은 대부분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는 진술을 했다고 한다. 살인예고 글 작성은 심각한 범죄행위이자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 경찰도 실제 흉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 의사가 있었을 경우 구속 수사할 방침임을 밝혔다.살인예고 글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대전, 세종, 충남에서도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지난달 신림역에 이어 최근 분당 한 백화점에서 잇따라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도 이런 사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비슷한 사건이 반복된 데다 유사범죄를 예고하는 온라인 예고글까지 여러 건 게시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인과관계가 없이 벌어지는 이러한 사건은 그 특성상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자신의 노력으로도 이같은 범죄를 피할 수 없다는 데서 공포가 클 수밖에 없다.경찰이 나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며 전국 250곳 주요 다중 밀집시설에
대전시가 고독사 관련 다양한 정책 수립에 나선 건 갈수록 늘어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2017년부터 5년간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512건으로 결코 지나칠 일이 아니다. 2017년 56명에 머물던 고독사는 2018년 95명, 2019년 113명, 2020년 120명, 2021년 128명으로 폭발적 증가세다. 대전의 고독사 발생률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1년 인구 10만명 당 대전시의 고독사 발생 인원은 8.8 명으로 전국 평균인 6.6 명보다 2명 이상 많다.고독사가 노년층에 많을 것이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