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다. 12월은 연중 음주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다. 당국이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외려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무려 1만5059건에 달한다. 전년도의 1만 4894건보다 165건 늘었다. 음주교통사고 탓에 전체 교통사고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충청지역에서는 지난해 1995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해 28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8
기획재정부가 6일 장항국가습지를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장항제련소가 있던 오염된 공간의 생태를 복원하는 대규모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내 최초로 폐산업 공간에 추진하는 생태복원사업이라는 점에서 가지는 상징성도 크지만 충남이 염원하던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크게 환영할 일이다.장항국가습지 지역인 장항제련소는 우리나라의 아픔과 슬픔, 근대 산업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장항제련소는 일제 강점기부터 50년 넘게 가동되다 폐쇄된 지 30여년이 넘었다. 산업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하던 조선 땅에 세워져 우리나라
민선 8기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 물 부족에 대해 지사 후보시절부터 인지해 왔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 왔던 것으로 본보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또 김 지사는 지사직을 맡기 직전이었던 국회의원 시절에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충남의 물 부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자 본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 선거캠프에서는 충남 댐 건설을 공약에 포함할지에 대해 깊이 검토했다. 충남의 식수 불안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공업용수 확보, 문화·관광 차원에서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
대전시 관내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군 비율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고독사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이중 고위험군이 5.3%, 중위험군 26.1%, 일반 68.6%로 조사됐다. 이를 종합하면 약 31%가 고독사 위험군 이다. 대전시가 최근 18세 이상 1인 일반 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고독사 위험 계층 실태조사’에서다. 고독사는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앓다가 가족이나 이웃 모르게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걸 일컫는다. 대전시민의 고독사 위험군 비율은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와 별반 다르지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주제로 열린 ‘2023 세종 빛 축제’가 부실한 프로그램과 운영 미숙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한 달간 일정으로 세종의 야경 명소인 이응다리를 중심으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개막식부터 실망감을 안겨줬다. 애초 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에 관광객 등 1446명이 일제히 엘이디(LED) 조명을 밝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기대했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인 1446년과 이응다리 길이 1446m를 반영한다
22대 총선 예비후보자등록일(12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획정은 깜깜 무소식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구획정은 총선 1년 전까지 획정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지난 4월 선거구획정을 끝냈어야 하나 7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선거구획정 늑장처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도 선거가 임박해서야 간신히 선거구를 획정했다. 선거에 적용할 기본 룰조차 차일피일 미루는 거대 양당의 행태가 볼썽사납다.국회가 선거구획정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아쉬울 게 없기 때문이다. 선거구획정을 늦출수록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합의가 됐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한동안 구성안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큰 틀의 양보와 탸협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충청지방정부연합 출범에 맞춰 초광역의회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광역단체들은 초광역의회 정수를 총 16명으로 정했다. 각 시도별로 4명의 의원을 선발해 여느 의회와 마찬가지로 의장, 부의장 등을 둔다는 것이다.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이유였던 충남도의회와 세종시의회간의 의원 배분을 인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로 동네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다. 독감환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질병관리청의 모니터링 결과가 말해준다. 올해 47주차(11월 19∼25일) 외래환자 1000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 수는 45.8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3∼2024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 6.5명의 무려 7배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9명과 비교해도 3.3배 규모다. 직전 주인 11월12∼18일과 비교하면 22% 증가했다. 모든 수치가 유행기준을 훨씬 초과한다.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번지고 있다. 외래환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청년세대의 변화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2000년부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청년세대(만 19~34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미혼 비중은 무려 81.5%나 됐다. 5년 전인 2015년보다 6.1%p, 20년 전인 2000년보다 무려 27%p나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청년 5명 중 4명이 미혼이란 얘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하는 청년 세대가 30년 뒤인 2050년에는 절반으로 줄어든 1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청년인구가 급감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결국 구청장직을 상실하고 말았다. 대법원 제1부는 어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김 구청장은 재산신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재산신고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아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선거법위반 혐의로
10년 가까이 준비해 도전했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아쉽게도 불발됐다. 2014년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애써온 부산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아쉬움이 크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게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국토 전반을 균형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 깔려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더 크다. 세계 96개국 정상과 150차례 이상 만나며 유치에 전력을 다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나라 기업들, 그리고 민간 홍보대사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가장 큰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엑스포 유치
정부가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내년에 고용허가제로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발급받아 국내 산업현장에서 근무가 가능한 외국인 근로자는 16만5000명으로 확정됐다. 올해 12만 명에 비해 무려 37.5% 늘어난 수치다. E-9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 규모는 2021년 5만2000명에서 지난해 6만9000명, 올해 12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무엇보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 분야가 기존 제조·건설·농축산업 분야에서 음식점업, 광업, 임업 분야까지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직급 상향을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는 중앙정부를 상대로는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권을 요구하면서도, 기초자치단체를 향해서는 중앙정부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먼저 스스로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정부는 지난 8일 인구 10만명 미만의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인
시민단체가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거나 도덕성 문제 소지가 있는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어제 ‘21대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 종합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총 316명에 대한 검증 결과를 내놨다. 316명 중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달 25일 현직 국회의원 298명의 소속 상임위 출석률 분석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성적표를 받아든 국회의원들의 표정이 엇갈린다.경실련은 법안 발의를 비롯해 의정 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 22명을 이른바 ‘자질 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농협경제연구소의 제언은 귀담아들을 만 하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이 1년이 다돼가나 모금 실적이 부진해서다. 기부 활성화 대책으로 세액공제 및 답례품 환원 비율 확대, 기부 채널 다양화 등을 내놨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가 어제 밝힌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 연구보고서에서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 반짝하
충남의 미래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물그릇 확보 등 물 부족에 대한 전략적 대책 마련이 없을 경우 홍수와 가뭄 등 기후적 측면은 물론 산업·생산 시설까지 영향을 미쳐 경제적 성장 저하도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전망은 충남도가 나서서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특히 충남도는 물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물과 기업 활동에 대한 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의 조언은 충남의 현실에 비춰볼 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권 교수는 반도체 대기업들이 용인
대전시 공영자전거인 ‘타슈’가 수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다. 타슈를 하천에 버리는가 하면 고장을 내거나, 심지어 숨겨놓고 혼자만 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타슈를 자신의 전유물인양 함부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영자전거 타슈는 시민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1시간 무료이며, 1시간 내 반납 후 재 대여하면 추가요금 없이 반복 이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실질적 무료 운영 시스템으로 바뀐 뒤 민원도 늘었다고 한다.시는 타슈 보급을 늘리는 등 일류 자전거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2500대인 타슈를 연말까지 4
세종시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주제로 ‘2023 세종 빛 축제’를 연다. 금강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빛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의 중심도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종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명소인 이응다리에서 펼쳐진다. 연말 시즌을 겨냥해 화려한 볼거리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예술성과 대중성을 결합해 관람객을 끌어모은다는 구상이다. 영상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와 레이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정원대비 현재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23개 공공의료기관의 파악 가능한 정원은 1만4341명이나,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1만1914명에 불과하다. 무려 2427명이 모자라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등 8개 부처와 대한적십자사, 17개 시도의 ‘공공의료기관별 정원 대비 현원’ 자료에 서다. 공공의료기관은 국립대병원을 비롯해 적십자병원, 원자력병원, 지방의료원 등을 일컫는다.국가·지자체?대통령령이 정하는 공공단체가 설립·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수가 부족한 이유로 예산을 꼽는다
대전 부동산 시장 가격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요과 공급 불균형으로 적정 거래 가격에 대해 전문가들도 ‘잘 모르겠다’로 답한다. 그만큼 대전 부동산 시장은 전국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지역 특수성까지 더해 집값 불안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국 대전 부동산 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들쑥날쑥하는 상황에 직면할 위기에 놓였다.전문가들은 적정 공급만이 대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올해 너무 공급이 안되도 너무 안됐다. 올해 초 대전시가 분양 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