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등 충북 행정 수장들이 잇단 설화로 논란을 빚고 있다.김 지사는 ‘친일파 자청’ 발언을 비롯해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내가 현장에 갔어도 바뀔 건 없었다", 충북도의회 대집행부질문에 대한 과정에서도 "오송 참사가 일어날 줄 하느님도 모를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윤 교육감도 마찬가지다.그는 유초등교사 연수 특강 과정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말한 데 이어 최근 음성교육지원청 체육대회에서 "호상(好喪)집에 가면 울지 않는다"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그들의 발언
청년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연체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빚에 시달리다 결국 개인 워크아웃(채무조정)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20대 이하 비대면대출(개인신용대출) 연체금이 587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전년 동기(160억원)대비 무려 264% 급등한 수치다. 그런가하면 인터넷은행 3사의 최근 4년간 비상금 대출 연체금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비교적 소액인 비상금 대출조차 갚지 못하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우려하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여명 늘었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000명 늘었다. 2021년 3월부터 30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 증가는 긍정적이나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희비가 교차한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1년 새 30만4000명 늘며 전 연령대 증가 폭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60대 미만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오히려 줄었다.정부의 공익형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이 60대 이상 취업자 수 증가에 큰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교권 4법’이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교권 41법은 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이 법안은 교육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고, 민원 처리 책임을 학교장이 지도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교권 4법이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국민들이 충격에 빠져 있던 중 지난 7일 들려온 대전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스스로 생
세종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친환경종합타운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최첨단 환경기술이 적용돼 하루에 생활쓰레기 400t과 음식물 80t이 처리된다. 전체 공사비는 인근 주민을 위한 문화와 체험, 소득시설 건립 등을 포함 3000억 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매년 발생하는 주민지원기금은 소득증대사업과 의료비, 장학금 등 주민을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세종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시험평가센터) 유치 공모에서 충남도가 탈락한 건 매우 뼈아프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식 석상에서 시험평가센터는 ‘충남 사업’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자신을 했던 터라 더욱 그렇다. 도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 시험평가센터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이번 공모 탈락으로 시험평가센터를 대체할 기관을 설립해야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잇따르는 초등교사 비극사태가 ‘교권회복’이라는 울림으로 증폭되고 있다. 서울 초등교사의 비극적인 죽음이 시발점이 됐다면 대전 초등교사의 죽음은 교권회복이란 당위성을 일반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렇다. 이번 대전 초등교사의 죽음은 전국 교사들을 넘어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공분을 불러 일으키며 이번 만큼은 더이상의 교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한목소리로 응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초등교사 사망 이후 이러한 분위기는 이미 감지됐다.전교조나 교원단체가 아닌 일반 교사들이 직접 집회에 참여하며 더이상 무너지는 공교육에 대한 새로운 변
지난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농협·수협·산림조합) 역시 금품선거의 폐단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은 이 조합장선거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1441명을 입건해 이중 836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혐의가 무거운 33명은 구속됐다. 2019년 제2회 조합장 선거와 비교해 선거 사범이 10% 가량 늘었다고 한다. 조합장선거가 갈수록 깨끗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선거 범죄 유형은 금품선거가 1005명으로 단연 으뜸이다. 흑색선전 137명, 사전선거운동 57명, 선거 개입 37명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인구수가 시군구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자료를 보면 사람이 없어 지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멸 고위험’ 지역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51곳에 이른다. 소멸위험지수로 분석한 위험지역 비중은 충남 80%, 충북 72.7%로,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 지방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사실상 인구증가 요인이 없어 소멸 고위험에 처한 시군구는 충남과 충북 모두 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지방소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KTX나 SRT와 같은 고속열차의 암표 거래가 활개를 치고 있다. 매년 명절 때면 반복되는 현상이다. 급기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 열차 승차권 불법거래 신고 채널 ‘암표제보 게시판’을 신설하고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승차권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암표 판매자들은 한꺼번에 여러 장의 기차표를 구한 뒤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값에 판매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암표 판매자들은 명절기간 고향을 방문하려는 이들의 궁박한 사정을 악용해 암표를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향후 2년간 수도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건 평가할 일이다. 수자원공사 노사는 6일 대전 본사에서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 선언식을 갖고, 수도요금 인상 억제를 통해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다. 공공기관이 앞장서 요금을 동결한 것은 수자원공사가 처음이다. 노사가 뜻을 함께 했기에 수도요금 동결이란 어려운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본다.원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 내린 결정이라 더 의미가 있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생산비용 상승으로 수
대전시가 대덕특구 혁신환경 조성 선도사업을 통해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가 첨단기술의 요람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을 견인해 온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키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50주년을 맞는 해로 대덕특구의 새로운 50년을 위해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대전시의 계획 발표가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다.대전시는 우선 오는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그동안 ‘동네공항’이란 오명을 받아왔던 청주국제공항이 국제선 확대 등에 힘입어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청주공항은 현재 4개국 7개 국제노선이 운항중이며, 연말까지 9개국 18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이용객수도 크게 늘어 올 상반기 기준 163만 2000여명이 청주공항을 이용, 1997년 개항 이후 최대 이용객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민군 겸영 공항이라는 점 때문에 민간 항공의 활주로 사용이 한계를 드러내 공항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청주공항 활주로 2곳 가운데 1곳은 공군 전용으로 사용되고
충남 당진·아산·서산시와 예산군이 계획 인사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이들 4개 시·군은 5일 인사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시·군간 실질적인 인사 협조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계획 인사교류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자치단체별 사전 교류 직위를 지정해 상호 파견 형태로 운영하는 인사교류 방식이다. 발령을 받은 직원은 일정 기간 파견 근무를 한 뒤 복귀를 하게 된다. 계획 인사교류는 그동안 중앙부처 및 기관에서 주로 있어왔으나 최근 들어 지자체 간 교류도 늘어나는 추세다.계획 인사교류를 하는 이유는 인력의 균형 있는 배치와 효율적인 활용
충남 국회의원 11명 전원이 어제 국회의회 회관에 모였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을 공모 없이 천안에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의 주장은 소모적인 유치 경쟁을 접고 인적·물적 인프라가 완벽한 천안에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요구이다.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맞춤 공약이다. 충남도와 천안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설립을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 왔다.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내에 설립부지 5100㎡ 매매계약을 체결해 두었다. 또 이미 치과대학 부속 치과병원은 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지난 6, 7월 2% 초반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엔 3.4%로 뛰었다. 올 들어 월별 물가상승률은 1월 5.2%,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7월 2.3%였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반등한 것이다. 모처럼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더니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당국은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충청지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의 공동 주최로 어제 한밭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공청회에서 정주여건 및 인재육성 관련 특례, 사업 특례, 교육자치 특례 등 여러 분권 모델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전의 ‘특별자치시’ 지정 움직임이 거세다. 그 밑바탕에 국가 첨단과학 연구시설이 들어선 과학중심 도시 대전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깔려있다.특별자치시?도 지위를 확보하면 자치권이 늘어나 지자체 독자적 정책 집행이 용이해진다.
오는 12월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6월 전시물 설치 등을 마쳤고, 시범운영을 거쳐 계획된 일정에 따라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에 들어서는 첫 번째 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된 국립문화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수도의 상징성을 갖춘 세종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본산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문화관광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전체 2
제21회 아줌마대축제가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대전 서구청 옆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눈에 띄는 대목은 아줌마축제가 대전의 중심 서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지역민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대전의 중심 서구 도심속으로 파고들어 더욱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충청투데이의 의지다. 이같은 판단은 코로나 이전 아줌마축제 현장보다 더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하게 됐고 서구 보라매공원 일원이 3일간 들썩이는 결과를 낳았다. 충청지역 농산물 판매장에는 지역민들로 넘쳐났고 매일밤 펼쳐진 축하무대에는
정부가 다음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추석연휴가 총 6일로 늘어나자 관광·유통업계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4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낸다면 9일 한글날까지 12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전임 문재인 정부도 지난 2017년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총 10일간의 연휴를 만든바 있다. 관광·유통업계는 모처럼의 호재를 만났지만 산업현장은 조업감소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휴기간을 늘리기로 한 건 내수 진작을 위한 고육지책이다.긴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충청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