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당별로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구별로 경선이 진행될지,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중앙당에서는 상대편을 겨냥한 파상적인 정치공세도 펼쳐지고 있다. 정치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작은 흠집이라도 물고 늘어져야 상대편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상호공방전도 치열하다. 선거구별 유권자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승리 가능성만을 염두에 둔 정
수도권 쏠림 현상이 좁혀지기는커녕 더 심화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인구, 기업, 자산이 집중돼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인구는 2601만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절반 이상(50.7%)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지난 2019년 50.0%로 처음 과반을 차지한 이후 2020년 50.2%, 2021년 50.4%, 2022년 50.5%, 지난해 50.7%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우리나라 면적의 1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도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5일 전국에서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전공의 단체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공의들이 신중 모드에 접어들었다는 해석과 투쟁준비태세를 갖췄다는 등의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이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행동 참여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도 들린다.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이른바 촉법소년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촉법소년이 저지르는 범행 수법도 해가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어 법안 손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이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촉법소년 수는 총 6만598명에 달했다. 2021년 첫 1만명을 넘어선 촉법소년은 2022년 1만6435명, 2023년 1만9654명으로 2년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촉법소년의 범죄는 절도가 49.5%로 가장 많았으나, 강간이나 추행, 방화, 살인
22대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설 연휴는 민심을 경청하는데 더없는 기회였다. 명절에는 객지에 나갔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친구· 친척들과 왕래하는 게 우리의 풍습이다. 그 과정에서 정치 이야기는 단골 메뉴다. 설 민심이 총선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까닭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민심은 여론을 형성하는 창구다. 민심을 잘못 읽거나,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해석으로 선거에서 낭패를 당한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귀향활동에 나선 국회의원들은 명절 민심을 정확히 파악했을 줄 안다. 격려보다는 질책이 많았다고
지역 교육계가 혼란스럽다. 정부를 통해 쏟아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교육정책들 때문이다. 정부는 유·초등에서 시작해 중·고등까지 공교육 전반에 걸쳐 수술대에 올리는 모양새다. 양질의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다. 심지어 정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총선용이냐고 묻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는 이제 불신으로 번져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할지라도 숙려기간을 충분히 마련해 그 정책을 수행하는 자들과의 공감과 신뢰를 쌓아야 하지만 최근 교육정책은 너무 조급해 보여 깊이가 없는 모습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고용허가제 애로사항 등 상담과 고충 해결의 업무를 담당해왔던 외국인근로자지원선터 예산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면서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예산은 매년 70억원 안팍이었지만 올해는 전액 삭감됐다. 이후 항목을 바꿔 간신히 살아나긴 했지만 겨우 18억원 편성에 그쳤다. 예산이 줄어든 여파로 현재 전국 9개 거점센터와 35개 소지역센터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선 공모를 통해 충남도만 선정되고 나머진 운영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국내 거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면 유독 가슴이 아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남북 이산가족들이다. 내일이면 혈육을 만날 수 있을까 하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수십 년이다. 그러는 사이 꽤 많은 이산가족들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다. 이제 생존 이산가족은 3만9593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중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생존 이산가족은 3587명 뿐 이다. 5년 전 4955명에서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인 탓에 매년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 생존 이산가족의 약 95%는80세 이상 고령자다.이산가족들
더불어민주당이 6일 발표한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놓고 충북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말들이 많다. 민주당은 이날 현역 15개 지역과 원외 21개 지역 등 36개 지역을 대상으로 3곳은 단수공천, 23곳은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충북지역의 경우 이경용 예비후보가 단독 공천 신청한 제천·단양 선거구만 단수공천지역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7개 선거구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임혁백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의 발언 내용 때문에 계파간 내부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1차 공천 심사
정부가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6일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의대 증원 규모를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2500명 증원안을 마련했지만 의료계 반발 등을 감안해 2000명 선으로 증원 규모를 정했다고 한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이후 20년 가까이 3058명에 묶여 있다. 국민들은 의대정원 확대를 반기는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돌고 돌아 4년 전 선거제도로 퇴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 제도에 대한 당론 결정권을 이재명 대표에게 일임한 바 있다.선거관련 법안 처리는 다수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결정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회의원은 물론 국민들은 더더욱 헷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특별시장이 5일 만나 상생협력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최 시장이 최근 발생한 충남서천특화시장 화재복구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충남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남·세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함께 체결한 것이다. 세종과 충남이 충청권이라는 한 뿌리라는 점에서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서로 위로해 주고,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날 함께 진행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통한 양 지자체의 발전도 기대된다.이날 만남에서 나온 사자성어가 동심동덕(同心同德)이다. 서로 같은 마음으로 덕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올해 중점 추진 정책을 소개하면서 방학 중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생 비율이 70.4%"라며 "참여 학생에게 통학과 중식을 지원하겠다"고 추진 방침을 표명했다.방학 중 학생 급식 제공 건은 지난해에도 이슈가 됐던 사안이다. 지난해 최 교육감이 "방학 중에도 멈추지 않는 세종교육을 위해서 급식은 필수적"이라며 추진 의지를 비췄다. 그러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가 "방학에 급식을 제공한다고 학생들의 특기·적성이 계발되고 기초학력이 보장될 리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은 합당한 처우를 받아야 마땅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본보 확인 결과 참전유공자들의 상당수는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단칸방에 살며 한 끼 먹기도 힘든 삶을 이어가는 이도 있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참전유공자 중에는 80~90대 고령자가 많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연령대다. 게다가 전쟁후유증을 겪고 있는 참전유공자도 꽤 있다. 국가와 지자체가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 관내 참전유공자는 총 5207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까지만 해도 7000명을 넘었지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부문화가 되살아났다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훌쩍 넘어 펄펄 끓어오른 것이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서 그야말로 희망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대전은 총 71억4000만원을 모금해 목표액인 66억9000만원을 훌쩍 넘어 나눔 온도 106.7도를 달성했다. 세종은 목표액 18억3000만원을 2억6200만원 초과한 20억9200만원을 모금했다. 세종시는 2012년 12월 ‘희망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13년 연속 사랑의 온
교원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달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충청권 교원이 700명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명퇴를 신청한 교원들 가운데 초등 교원들의 명퇴 신청자 수가 서서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초등교원의 경우 역대 최대치라고 한다. 예견된 결과일 수 있다.실제 현장에서는 초등교원들의 명예퇴직이 급증한 부분에 대해 크게 놀랍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만큼 지난해 너무나도 큰 사건이 초등 교육현장을 훝고 지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비단 교권 뿐만이 아니다. 교권문제에 일은 많아지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실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 부강면이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의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했다.이에 따라 지역자원인 민속놀이를 활용한 마을 수익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부강면 등곡리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은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 가루, 소금, 목화솜, 광목 등을 사용해 제작한다.이번 특허출원은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과 부강면의 행정적 지원에 따라 이뤄낸 성과로 꼽힌다.부강면은 지난해 6월 특허출원 설립 조건을 갖추기 위해 마을 주민과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정부의 교육제도 개편에 따라 2025년 전국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직업계고 등 일부 학교에서 2021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고, 내년부터 모든 학교로 확대되는 것이 골자다. 현재 대학 교육제도와 유사하게 일정 기준 학점을 취득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고, 학생의 개인적인 필요와 적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진 교육제도로 평가받는다.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선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가장 큰 우려는 교과 교사 부족 문제다. 제도에 따라 학
1월 임시국회가 오늘 폐회하지만 각종 민생법안은 표류하는 양상이다. 여야가 정쟁에 몰두한 나머지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경제법안 처리는 방기한 탓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속칭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둘러싼 정쟁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3000여명의 기업인들이 어제 국회 앞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고 나섰다.화급을 타투는 민생법안이 국회에 수두룩이 쌓여있음에도 국회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지
충남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하고 나선 건 공모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치과의사회는 그제 천안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즉각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관이다.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임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치의학연구원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