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충남도금고 계약이 파기되면서 지역 금융권이 술렁거렸다.충남도금고 기금(3금고) 운영권을 따냈던 신한은행이 사실상 운영 포기를 결정하면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 이에 따라 금고 포기를 결정한 신한은행은 금융기관으로써 가장 중요한 ‘신뢰성’에 치명적인 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충남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축산농가를 비롯한 농어업 분야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반면 제조업 등 수출 분야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가 교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미 FTA는 위험과 기회가 상존하는 예측불허의...
쇄신, 통합, 탈당…. 새해가 밝았지만, 지역 정치권은 여전히 뒤죽박죽이다.오는 4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각자의 ‘마이 웨이’를 고집하면서 민생을 챙길 겨를이 없다. 각종의 공약은 난무하고 있지만,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지역 ...
‘왕년’에라는 말이 필요 없는 곳이 야구판이다. 그만큼 냉정한 곳이다.과거 아무리 날고 기었던 선수라고 한들, 프로구단이 이해득실을 따져보지 않고 연민 차원에서 영입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구단은 근본이 기업이다. 그러나 한화이글스는 쌍수를 들고 박찬호 영입에 달려들었다...
천안시가 새해에도 북부 4개 읍·면(성거읍, 성환읍, 직산읍, 입장면) 생활폐기물 소각 처리를 법정관리상태인 ㈜투모로에너지에 위탁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이 업체에서 올해에만 3번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천안시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더욱이 위...
미국 MLB(메이저리그)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가난했다. 명색이 MLB 구단인데 뉴욕, LA, 시카고 등에 비해 소도시인 오클랜드를 연고로 하다 보니 재정이 열악했다. 당연히 팬들의 충성도 역시 허약했다. 구단은 줄곧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성적은 바닥을 치고 팬...
“영웅을 필요로 하는 시대는 불행하다.” 독일의 시인이자 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말이다.영웅이 필요한 시대는 그 사회의 법과 제도, 상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전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권력과 부를 독점한 지도층이 자신들의 기득권...
우리 사회의 교육열은 가히 병적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높다.더불어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수관계를 이루며 동반 고조되고 있다. 버릇없는 아이들도 문제지만 교권 추락은 교원들의 자신감 및 의욕 상실이 좌표 붕괴로 이어지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을 ...
투전판 고수를 ‘타자(打子)’라고 한 데서 비롯된 ‘타짜’나 고스톱에서 피박을 면한다는 뜻인 ‘면피’같은 말은 우리 사회 도박중독의 심각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영화 ‘타짜’에서도 보듯 도박의 끝은 죽음과 절망으로 점철된다. 처음엔 희망을 좇아 한탕을 노리지만 결국 ...
최근 대전 도안신도시에 불어 닥친 청약 열풍은 지역 부동산 및 건설업계에서조차 ‘광풍’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하지만 부동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줄을 이었다.지역 분양시장의 호황을 틈타 속칭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각...
충남도의회는 최근 정부가 추진한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해 논란을 거듭한 끝에 충남도에서 제안한 주민참여 위원 규모 100명을 40명으로 축소하기로 의결, ‘도민참여 예산제도 조례안’을 통과시켰다.이와 관련 일부 시민단체는 도의회가 도민의 행정참여 기회를 외면했다며 비난의...
고용 불안 상태의 예술인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 복지를 보장하는 예술인 복지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문화부는 연극과 무용, 음악, 국악, 영화 등의 분야에 일정 소득이 있는 기간제나 시간제 종사자 약 5만 여명을 보험 대상 예술인으로 인정하고 520억 원에 달하는...
2011년 거대하고 의연한 바이러스가 한반도를 덮쳤다.가카(이명박 대통령)의 호연지기와 섬세함을 찬양하는 국내 유일의 가카 헌정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대중들을 열광케하고 있다.딴지총수 김어준, 노원구 공릉·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17대 국회의원 정봉주...
시정질문 시장답변 방법을 놓고, 의원 간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천안시의 제151회 임시회가 결국 파행으로 얼룩졌다.이번 파행에서 드러난 천안시의회 내부 갈등은 원칙과 관행으로 압축된다.의원의 질문에 대해 시장이 답변석에 나와 답변하고, 의원은 즉각 시장에게 추가질문을...
충남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각양각색의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지난달 2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개최된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26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성공적인 잔치로 자리매김했다.그뿐만 아...
지난 주 KAIST 교수협의회에서 서남표 총장의 즉각 퇴진을 결의하던 그 때.교수협은 비장했고, 이에 대응하는 학교 측은 분주했다.그러나 그들 사이로 학생들은 삼삼오오 강의실을 찾아 발걸음을 옮길 뿐, 이들이 무슨 내용으로 싸우는지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올 초 대한민...
지난 23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대전지역에 복무하는 전·의경 400여 명이 한화와 두산전을 관람하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떨어진 사기를 충전했다. 행사의 의미를 더하듯 김학배 대전지방경찰청장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직접 시구...
지난 3일 LG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가 주말 내내 세간의 화제가 됐다. 현직 대통령이 시구가 아닌 가족과 함께 야구 관람을 하기는 역대 처음이란다. 이날 손주들과 함께한 이 대통령 내외는 일반 관중석에서 야구팬들과 함께 막...
얼마전 경악할만한 제보를 받은 적이 있다. 만 3세 남자아이가 또래 여자아이를 유치원에서 성추행했다는, 믿을 수 없는 제보를 받은 것이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자아이의 엄마와 해당 유치원측 관계자를 통해 자초지종을 확인한 결과 이미 성추행이 발생했다는 시점은 한참 지난 후였다. 이때문에 성추행에 대한 진위여부는 양측의 주장 외에 뚜렷한 판단 기준이
얼마전 우리 국민들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를 지켜보면서 그들의 염치없는 작태에 분개했었다.시기적으로 광복절을 앞두고 있었던 데다 일본 정부의 중학교 학습지도서 왜곡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외교문제 비화 조짐까지 보일 정도로 반일감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