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매점매석 등 이익만 좇는 풍속이 유행해 민심이 흉흉해졌다. 둘째, 생산자들이 제 값을 받지 못해 생산 활동이 위축된다. 셋째, 일반 소상인은 제대로 장사를 할 수 없어 유통과 소비가 발달하지 못한다. 넷째, 상공업 활동을 하는 백성이 줄어들어 나라 경제가 번성...
심대평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탈당한지 7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이런 저런 복잡한 속내가 있었겠지만 청와대가 자신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하는데 이회창 선진당 총재가 반대한 것이 탈당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심 의원은 지난해 8월 30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면서 “선진당에 변화...
엄밀히 따지면 ‘진정성(眞正性)’이란 단어가 사회에 회자된 것은 2000년대 중후반 들어서다. 지난 2000년대 초중반 일부 재야 논객의 컬럼 등에서 간간히 나오던 ‘진정성’이란 표현이 최근 시대 정신을 관통하는 대명사인양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를 사용하는 층도...
2008년과 2009년 초 한국사회에는 잡셰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이 유행처럼 번졌다.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직장인과 공무원들은 주저 없이 봉급을 깎아 비정규직 인턴직원을 채용한 것이다. 일자리가 화두가 되면서 어떻게 해서든 일자리를 만들어 ...
‘서울의 거리는 청춘의 거리 청춘의 거리에는 건설이 있네/ 역마차 소리도 흥겨로워라 시민의 합창곡이 우렁차구나/ 너도 나도 부르자 건설의 노래 다 같이 부르자 서울의 노래/ SEOUL SEOUL 럭키 서울’ 1970년대로 기억한다. 어릴 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럭키...
기업, 정치, 예술계 등 분야를 막론하고 리더들의 컬러는 여러가지이다. 만날 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극히 조용하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 달변가가 있는가 하면 보통사람보다 어눌해 보이는 이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공통으로 느껴지는 힘이 있...
라이벌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적수를 일컫는다. 보통은 '맞수'로 순화돼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막상막하인 경쟁 상대를 라이벌이라고 부른다. 스포츠에서도 라이벌인 있고 정치권에서도 라이벌이 있다. ...
1990년대 말 경남의 한 중소도시에 들렀을 때다. 당시 동네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했는데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 때문이었다. 이유인즉 신임 경찰서장이 호남 출신인데 영남 사람들을 죄다 감방에 잡아들인다는 것이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선 우리가 죽지 않으려면 뭉쳐야 한다느니...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다.서민들은 불황에 찌든 묵은 해를 보내고 기대와 꿈에 부풀어 새해를 맞았다.많은 서민들은 살림살이가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안고 경인년 새해를 맞았다.수년간 살림살이가 쪼그라들었기에 새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욱 간절하...
내년 6·2 지방선거가 1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말과 신년이 맞닿아 있는 요즈음, 단체장 후보군들에 대한 품평회가 열리는가 하면 단체장은 ‘정치인’인가, 아니면 ‘행정??寬《遮?해묵은 논쟁이 다시 시작되는 ...
눈발 흩날리는 주말 오후, 계룡산에 오른다. 산 속을 걷는다. 산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람이 싸늘하게 스치지만 살포시 쌓인 눈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숲의 평화로움이 심신을 지배한다. 숲이 '치유의 힘'을 가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최근 산림청은 ...
삼성화재 플루팡스와 KT&G 아리엘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충무체육관을 찾을 때마다 쓸쓸함이 와 닿는다. 긴장과 열기로 가득해야할 관중석은 한적함마저 맴돈다. 좌석을 절반도 못 채울 때가 태반이고 그나마 특정 팀의 단체응원단을 빼고 나면 수순한 관중은 ...
충청도 사람들은 실리, 실용보다 대의명분과 가치를 중시하려는 경향이 짙다. 혹자들에겐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표리부동 또는 의뭉스러운 이들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실상은 원칙과 정도에서 일탈하지 않나하는 걱정과 고민이 판단을 주저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 이익을 주...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김병기 교수가 저술한 ‘배 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란 책에 ‘蠅子透窓(승자투창)’이라는 말이 나온다.중국 송나라 때 백운수단(白雲守端 1025~1071) 선사(禪師)가 지은 것으로 전하는 '蠅子透窓(승자투창)'은 창호지 문을 뚫으려는 파리를 칭...
#1. 지난 19일 한나라당 세종시특별위원회 위원들이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한 자리. 특위는 행정도시건설청의 고위 관계자에게 행정도시 건설계획의 문제점과 50만 자족도시 가능성, 행정도시 기본계획 등을 물었다. 이 관계자는 “30년 걸쳐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출근길. 자전거 마니아 나달려 씨는 오늘도 변함없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 중이다. 날씨가 쌀쌀해지긴 했어도 페달을 밟으면 신바람이 느껴진다. 신선한 공기와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달린다. 더구나 대전은 최근 도로다이어트를 이용한 자전거 전용차로가 생겨 더 기분좋게 씽씽...
세종시 수정론이 공식화되면서 충청권이 연일 들끓고 있다. 고향을 잃은 원주민들은 정부의 이율배반적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야권도 여야의 합의사안임을 강조하며 원안 추진을 외치고 있다. 여권에서조차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원안을 수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수정...
신종 인플루엔자A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응상황을 지켜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신종플루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는 적절한 상황대처보다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매우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라며 여론 처방에 더욱 기민한 모습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역시 마찬가지다. 일선 학교 현장은...
“30여년 간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일념뿐이었다. 한때 아파트 분양 실패를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죽기 살기로 일어서려 노력해 이만큼 키웠다. 지금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차별화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한다.”며칠전 기자와 만...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갑생 판사는 지난 2007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법정 태도를 통해 드러나는 피고인들의 지역색을 구분한 적이 있다. 그는 "경상도 출신은 비교적 합의가 잘 된다고 해요. 목소리가 커서 조정이 잘 안 될 것 같은 데도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