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국내로 들어온다. 어떤 연유로든 얼마 전 첫 사찰에 이어 재사찰이라는 점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뜩이나 북한의 핵문제로 국제사회에서 곱지 않은 눈길을 받고 있는 판국에 우리까지 의혹을 받는 처지로 변했다. 게다가 IAEA가 직접 나서서 성실한 신고관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다간 11월에 유엔 안보리에
해마다 금산인삼축제 기간에 열리고 있는 국제인삼교역전이 점차 한국 인삼의 해외시장 개척에 새로운 교두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엊그제 막을 내린 교역전에는 당초 목표액 1500만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교역전 참가국만 해도 중국, 일본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 미국 등 북미지역까지 확대, 총 11개국에서 1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성과를 거
충남도교육위원회가 '감투싸움'에 휘말려 지역민을 또다시 실망시키고 있다. 교육자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이 선거 당시의 불미스러운 일로 퇴장한 데 이어 도 교육위마저 선거 후유증으로 내홍(內訌)을 겪다니 도민과 교육가족의 시선은 마냥 따가울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대전시 의회도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지방 문화원은 그 존립 의의와 부여된 기능 및 잠재 역량에도 불구하고 그간 낮은 관심과 영세한 지원, 문화 시스템상의 애매한 위상 등으로 인해 적극성을 띠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역 문화 현실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파악하고 발전의 주역이 돼야 함에도 여의치 못했다. 주민의 다양한 문화 수요에 부응하고 사회교육 기능을 강화하려면 문화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각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선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생산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역의 역량을 모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하지만 지역의 혁신역량이나 현실적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그 또한 구호에만 그치고 말 것
대전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처리 능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2011년이면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반면에 대전시는 기존 시설로 2016년까지는 하수처리를 할 수 있다고 보고 그 시점에 맞춰 증설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문제는 예상대로 몇 년 후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한다면 '하수대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런 우려를 말끔히
대전지역 자치구별 '인구 대비 공무원 수'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니 걱정이다. 여러 가지 지표가 있을 수 있지만 인구 대비 공무원 수는 공공서비스의 규모나 질을 좌우하는 대표적 변수가 아니던가. 결국 자치구별로 공공서비스 규모와 질의 차별화가 심해져 가고 있음을 말해 준다. 그게 자치구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규제에 의한 것이라는
전국무용제가 오늘 막을 내린다. 전국에서 대전에서만 두번째 열린 이번 무용제는 우선 기획력과 관객동원, 그리고 종래 어렵게 느껴지던 춤을 일상차원으로 접근시켰다. 누구나 사전지식 없이도 쉽게 공감하고 의미를 유추하도록 배려한 덕이다. 가족 친지 단위로 무용공연 관람에 적극성을 보인 시민들의 성숙한 문화감각도 한몫했다. '시·도의 날'을 통해 각 지역 무형문
충남 예산의 노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한 40대 정신지체장애인의 살인 광란극으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사건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허술한 관리수준을 여실히 드러낸 또 하나의 인재(人災)였다. 법체계도 없고 행정도 없는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예고된 참극이었다. 언제까지 이런 어이없는 사건이 계속될지 답답한 심정이다. 대형 참
북한 양강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건의 배후가 알려졌다. 영국 BBC 인터넷판에 의하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악 폭파작업이었다고 한다. 이런 정보의 배경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의 요청에 백남순 외무상의 답변이라고 밝혔다. 용천역 폭발사고와 달리 아직까지 별다른 언급이 없는 북한의 속셈을 알 길이 없지만, 발전소 건설과정의 폭파작업
태릉선수촌 이전 타당성 용역을 맡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선수촌의 완전 이전 대신 부분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KDI측은 엄청난 이전 비용문제와 선진국들의 벤치마킹 사례를 통해 앞으로 집성촌에서의 합숙훈련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태릉선수촌의 완전 이전을 제시했던 당초 방침과는 배치되
수도권 공공 기관의 지방 이전 대상지로 충청권을 배제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백지화된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이다. 그간 정부는 대전지역은 정부 대전청사와 대덕연구단지 등이 이미 소재해 있고, 충남은 신행정수도 예정지라는 이유로 공공 기관 이전 대상 지역에서 제외시켜 왔다. 이는 누가 보아도 명분 있는 결정으로 보기는 어려웠다.사실 신행정수도도 그렇고 수도권 공
고속철도(KTX)가 얼마 전 승객 1000만명을 기록했다. 외형적으로는 대단한 수치지만 지난 4월 1일 개통 후 운행된 열차편의 좌석 수에 대비한다면 50%에도 한참 못 미친다. 아직 일부 구간에서만 운용되는 고속철 전용선의 확충은 단기간에 진척이 어려운 과제지만 운행시간 단축, 정차역 조정, 그리고 크고 작은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보완 가능한 만큼 철도청의
대전시를 세계적인 과학기술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08년까지 3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지역혁신발전 5개년 계획이 마련됐다. 2008년엔 전국 대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규모가 현재 2.5% 수준에서 3.4%로 올라가고, 재정자립도도 현재의 70%대에서 80%대로 높인다는 목표치도 제시됐다. 장밋빛 계획에 머물지 않으려면 더 면밀한 세부추진 계획이
엑스포과학공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대전시가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과학공원을 인수, 운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파국 위기를 맞은 이 공원의 활성화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염홍철 시장이 지난 10일 "공원 무상 사용이나 이전 등 소유권 문제는 큰 의미가 없다"며 소유권 이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끝없는 경제 불황에 서민의 생활 살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도 불필요한 각종 규제로 인해 기업의 투자의욕은 상실되고, 행정의 불신까지 초래해서야 말이 되겠는가. 우리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관련해서 불필요한 규제나 규제 남용으로 행정소송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실 불필요한 규제나 규제 남용은 행정의 신뢰성 상실과 행정력
중국산 불량 농산물이 원산지 표시도 하지 않은 채 넘쳐 나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차례상 보기가 넉넉지 않은 서민의 처지가 딱하기만 하다. 국내산 수산물 값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이 차례상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속적인 지도·단속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저질 중국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점이다. 충남경찰청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최병선 경원대 교수가 내정됐다. 이로써 신행정수도 추진 시스템은 초대 고 건 총리, 강용식 자문위원장, 김안제 민간추진위원장 체제에서 이해찬 총리, 강용식 자문위원장, 신임 최병선 민간위원장 체제로 새로 구축됐다. 사실상 2기 체제가 출범한 것이다.최 위원장은 그의 경력이 말해 주듯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아울러 폐지 이후 후속 조치로 형법 보완과 대체 입법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고, 당내에 태스크포스를 둬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보법 폐지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면서 대표직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국보법을 둘러싼 여야의 기
금산 인삼이 새 기술을 만나게 된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중부대학교 창업보육센터인 ㈜비티진과 대만의 인삼사포닌 전문연구 개발업체 아머슨 국제생명과학 및 인삼전문업체인 ㈜세이브라이프 바이오 사이언스가 그제 상호 기술 협력 및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비타진은 2002년 창업한 바이오 기업으로 단시일 내에 인삼 주성분인 사포닌 등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