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의 해상도계 권한쟁의 심판 승소로 당진항 개발이 호기를 맞고 있으나 후속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니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당진군은 잃었던 부지를 되찾아 항만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항만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항만 분리지정에서 개발계획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정리된 게 없는 실정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2273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가 정확한 고증 부족과 부실시공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백제역사재현단지 건립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누차 지적돼 온 터라 새삼스런 건 아니나 그냥 지나쳐선 곤란하다. 이번 기회에 백제권개발사업 전반을 점검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나가는
우리 사회의 빗나간 관행인 '전관예우'가 공직사회 각 분야에 확산돼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 공직자 윤리에 대한 시비가 일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국토관리청에 대한 국감결과 전국 건설사업 현장의 감리원 중 28.4%가 건교부와 지방청 퇴직자 출신이며, 일부는 과거 근무했던 기관의 발주공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각종 공사의 입찰비리나 부실공
경로의 달을 맞아 어제 '고령사회기본법 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고령 사회 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체계가 이제야 법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미처 준비할 틈도 없이 도래한 우리의 고령화사회는 노인의 건강, 소외, 빈곤 등의 많은 문제를 분출시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 중에서도 노인에게 신체적, 정서적, 성적, 재정적 손상을
내년 1월 시범 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나노종합팹센터 운영이 시작단계부터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나노종합팹센터의 공정률과 장비 구매, 운영비 확보 등 총체적인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나노팹 육성의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경쟁력 확보에 나서도 부족한 마당에 시설 갖추기에 급급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날로 심화되면서 금융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지속된 불황에 따른 내수 침체와 매출 부진 등 경영난, 부실화를 우려한 금융기관의 돈줄 죄기로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9월 말 결산을 앞둔 은행들이 여신 건전성 강화에 나서 대출을 극히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추석을 전후해 부실 우려가 있는 업체에 대한 자금회
최근 문을 연 충남대 자연사박물관,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하여 지역 곳곳의 다양한 박물관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다.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으로, 흥미 있는 평생교육 공간으로 삶의 질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는 박물관의 기능은 아무리 상찬해도 지나치지 않다.그간 개발 일변도의 가시적인 부분에만 중점을 둔 나머지 사회, 문화적 기능이 탁월한 박물관 개발과 육
충남은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데다 신생아 출산율도 심상치 않다는 것이 통계청 발표다. 충남은 고령인구 비율이 12.8%로 14.1%인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특히 청양군과 서천군에선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여기에다 전국적으로 사상 최저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충남 역시 예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 대상국에 우리나라도 포함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에도 이라크 테러 단체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6월 고(故) 김선일씨의 피살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한국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테러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철저한 대비책이 강구돼야 한다. 미국, 영국에 이어 이라크
충청권의 두 거점대학인 충남대와 충북대가 오늘 통합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로 평가할 만하다. 수도권 위주의 대학서열체계가 고착화되는 과정에서 두 대학이 위기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비록 참여정부가 지방대학 육성정책과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충청권 지방대학 입장에서 특단의 대응조치가 없는
그제 본보 3면에 실린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박근혜 대표와 수도권 광역단체장, 당 간부들이 손을 맞잡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인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이들이야말로 충청권을 농락하고 있는 장본인들이 아닌가. 한나라당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 반대 당론을 정하고 그 대안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정성어린 후원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재단에 마련된 황우석 후원회에 지금까지 답지한 성금은 무려 4억 7000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지난 4월 황 교수를 과학 노벨상 수상자로 키우려는 충청인의 열정이 싹을 틔우면서 후원회가 전국 규모로 공식 출범한 것만으로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이하 예술의 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이 시설은 한강이남 최대, 최첨단을 지향하면서 7년여의 공사기간과 966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대역사였다. 한정된 시 문화예산에서 엄청난 공사비가 투입되다보니 다른 분야 지원과 육성, 신규사업 추진 등이 어려웠고 그 결과 여러 문화예술 사업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었
오는 4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17대 국회에 대거 진입한 초선의원들 대부분은 밤을 새워가며 국감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폭로와 정쟁을 배제하고 대안제시에 치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종전의 국감이 대안 없는 질타와 정쟁으로 얼룩졌다는 점에서 초선의원들의 맹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일부 의원들의 참신한 시도와 달리, 이번 국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카드사와 할인점간의 수수료 분쟁이 본격 확산될 것 같다. 롯데마트의 경우 오늘부터 카드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한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방침인 가운데 다른 할인점들도 이에 동참할 태세다.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소비자들만 그 사이에서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양측의 주장이 워낙 대립돼 있다 보니 해결의
충청권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와 충북대가 통합의 사전 포석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위한 협력체제를 가동키로 한 점은 통합을 위한 첫걸음의 조치로 매우 환영할 만하다. 양 대학의 통합에 대해 부정적이며 반신반의하는 견해가 없지 않기에 이번 양 대학의 로스쿨 유치를 위한 협력체제 가동의 의미는 남다르다 하겠다.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로스쿨은 전국적으
헌법재판소가 지난주 충남 당진군이 제기한 해상 도계 권한쟁의 심판에서 당진군에 승소 결정을 내린 것은 해묵은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헌재 결정은 지금까지 법률로 규정돼 있지 않아 분쟁의 소지가 많았던 바다의 행정구역에 대한 명백한 법률적 해석을 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같은 헌재 결정은 지자체간 매립지를 둘러싼 관할 분쟁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 상용화를 이룩한 결과 벌어 들인 로열티가 지난 8년간 2100억원으로 집계됐다는 보도다. 이는 TDX(전전자교환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국가기술혁신체계(NIS)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젠 우리도 원천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CDMA의 경우 남의 원천기술과 원천특허
이번 추석에도 정치권은 '민심 읽기'라는 명분으로 귀향활동을 벌였다. 요즘처럼 정보 입수와 여론수렴 채널이 신속 다양해진 사회 속에서도 고향에서 확인된 민심은 단연 경제 살리기에 모아졌다.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감각과 의견표출 역량에 비춰 볼 때 팽배한 불만과 이반된 민심의 소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젠 정치권이 이에 화답할 차례다.우리 국민의 정치의식과
한보철강이 부도난 지 무려 7년8개월 만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돼 무척 다행이다.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정리계획안이 우여곡절 끝에 가결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의 새 주인이 된 것이다.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은 하루빨리 조직을 점검하고 정상 조업에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