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실적 8200만 달러에다 올해 매출예상액 2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이 1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는 세상에 태어난 지 4돌을 맞는 대덕밸리가 일궈 낸 성적표다.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들이 극심한 불황과 금융권의 여신축소와 코스탁 시장의 침체 등 갖가지 시련을 극복하면서도 이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 '대덕밸리 주간'을 맞
이제 대전은 더 이상 문화예술의 불모지가 아니다. 미래지향적이며 생동감 있는 도시 분위기에 걸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전통을 쌓아가고 있어 퍽 다행이다. 특히 공연예술 분야에서의 가능성은 크게 돋보인다. 최근 굵직한 전국 규모 행사를 성공리에 끝낸 것을 비롯하여 예정된 크고 작은 공연문화 이벤트는 행정수도 배후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튼실하게 해 주고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이 그제 국정감사에서 교육장 공모제를 시험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감의 교육장 공모제 도입 발언은 선거 공약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새삼스럽지 않으나 실시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만은 사실이다. 교육계의 고질적 인사 비리를 척결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자는 차원에서 대두된 게 바로 교육장 공모제다. 교육감의 고유권한인 교육장 임명
신행정수도 입지 확정 이후 날로 거세지는 투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충청권 내 투기 세력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투기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행수 이전지인 연기·공주와 인접 대전 서남부권 개발지역에 신종 투기 수법들이 속속 등장해 정부의 대처방식에 한계가 있음을 입증한 격이 됐다. 투기 수법이 날로
최근 내수 침체가 갈수록 장기화되자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탈한진중(脫韓進中) 현상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묻지마 식' 중국 투자가 오히려 기업의 경영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그것은 '차이나드림'만을 좇는 나머지 사전조사와 시장분석에는 미흡한 탓이다.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는 소극적이고 중국으로 진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임금, 노사
충남도가 향후 3년 동안 400억원을 들여 2900개의 그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주변을 비롯해 도로변, 하천변 등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경관도 살리고 주민휴식공간으로 가꾸겠다는 것이 공원조성 계획의 취지다. 주5일제 근무와 웰빙 문화의 확산으로 도·농 가릴 것 없이 휴식공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생활 주변의 그린공원 조성은 환영할
남대전유통단지 조성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르러 명실공히 물류유통도시로서의 대전의 위상을 예감케 된다. 아직 건설교통부 심의조정위원회의 최종 결정 과정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건교부의 현장실사에서 최적지 판정을 받아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13만여평 규모의 남대전유통단지가 들어서면 신행정수도 배후도시로서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도시 건설을 목
대전시내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제가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 등으로 전면 확대 실시된 지 열흘 남짓 지나는 사이 이미 예상됐던 문제점이 어김없이 불거지고 있다. 대전시가 환경부 음식물 쓰레기 배출평가에서 낙제점수인 C등급을 받은 후 의욕적으로 나선만큼 그간 시행상의 문제점을 단계별로 보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문제의 핵심은 다세대나 단독주택에서 각기
대덕연구단지 출연연구소에 대한 각 지자체의 무분별한 유치전으로 인해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충북 증평군에 건립키로 한 제2연구시설은 전남 고흥의 우주센터 건립과의 중복투자 논란으로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제주도에 설치한 공동연구센터를 철수시킬 계획이다. 사전에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는 분원 추진으로 국가 연
당진항이 하마터면 도둑맞을 뻔했던 제 이름을 쓰게 됐다. 당진군과 평택시 관계자들은 지난 8일 해양수산부에서 '당진항'과 '평택항'으로 명칭을 분리 사용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연내에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항이 제 이름을 찾게 된 것은이는 헌법재판소로부터 당진군이 제기한 해상 도계 권한쟁의 심판에서 승소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당진항 개발이 급물살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휴대전화의 핵심 기술인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의 중국 유출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CDMA 기술은 지난 96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휴대전화 핵심 기술이다. 전자연구원은 CDMA 상용화의 대가로 지난 98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120여억원의 로열티를 획득했을 정도로, 우리가
오는 15일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이 확정, 발표된다. 고교간 학력 격차를 전형에 반영할 수 없도록 하고,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규정을 법제화하겠다는 것이 개선안의 주요 골자다. 학교간 학력 격차를 줄이고 대학이 고교별로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평준화제도를 보완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교사별 평가'를 도입하
서울시가 수도 이전 반대 집회에 서울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일선 구청에 보낸 문건의 실체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국감현장에서 이를 부인하던 종전 입장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행정수도 반대 운동에 서울시 예산지원을 공언한 바 있는 서울시장의 배짱으로 볼 때 끝까지 버틸 줄 알았지만 이젠 그럴 처지가 아닌 것 같다. 이래저래 이 시장의 위증
교육당국이 장애아동의 특수교육을 홀대한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다. 모든 면에서 약자인 장애아동들에겐 보다 나은 교육환경과 세심한 보살핌이 요구된다. 그런데 대전시와 충남도교육청의 장애아동에 대한 배려는 원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말로만 교육평등을 외치는 인상이 짙다. 시·도교육청의 장애 조기발견, 교원양성, 조기특수교육에 필요한 시책을 보면 실태조사 정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 아파트의 분양가 폭등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작년 6월 1단계 분양 후 불과 16개월 만에 30% 이상 오른 분양가를 둘러싸고 대전시와 유성구 홈페이지에는 가격 책정을 방관한 행정 당국에 대한 성토는 물론 용지가격 및 인근 아파트 분양가 비교 분석을 통한 편법 인상 의혹을 제기하는 등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날아
558돌 한글날을 맞는 감회가 착잡하다. 한글의 편리함과 미래지향적 과학성,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구조와 부가가치 등도 그러하지만 민본주의 문자라는 한글의 탄생 배경은 인류문화사에서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경박한 사이버 문화의 확산으로 한글 오염 및 변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어 선호 풍조가 몰고 오는 또 다른 도전과도 맞서야 한다.세계화가 곧 영어
대전 원도심이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와 동·중구의 다각적인 노력에 힘입어 미흡하나마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도심 기능의 둔산 이전으로 황폐화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원도심 활성화 및 지원 조례'가 마련되고 재래시장 개선사업 및 특화거리 정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시책이 총동원된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동구의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아산 신도시의 개발은 중부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어서 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이 이 사업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아산 신도시 건설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제1단계 사업은 2008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그렇듯이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선 토지 보상 진척률이 매우 중요하다.
백제문화제가 오늘부터 4일간 부여 구드래 백마강변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55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백제대제'를 모태로 발전을 거듭해 온 백제문화제는 올해로 50회째를 맞게 되면서 우리나라 대표적 지역축제의 하나로 성장했다. 매년 부여와 공주에서 번갈아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의 유풍을 오늘에 되살리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공헌하고
충남지역 한우의 고급 브랜드 시대가 열린다. 충남도, 농협 충남지역본부, 지역 9개 축협이 엊그제 '토바우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간 한우작목반 등의 기존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홍보 미흡으로 상품 인지도가 낮은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에 클러스터를 구성, 광역 브랜드화에 나선 것은 지역 한우 사육기반 육성 차원에서 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