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공주 VS 보수 부여·청양 박빙

투표. 사진=연합뉴스.
투표.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은 지난 선거에서 진보정당이 우세했던 공주와 보수정당이 강세였던 부여·청양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공주부여청양은 지난 20대 총선부터 지역 세 곳이 통합된 새로운 선거구다.

부여와 청양은 전통적으로는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지만 민주당 표심이 많았던 공주와 합쳐지며 보수세가 다소 낮아진 분위기다.

공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최근 20대·21대 총선에서 모두 앞섰다. 부여·청양에서는 보수정당 후보의 지지층이 강했다.

읍면동별로 표심 차이도 컸다.

해당 선거구의 읍면동 42곳(공주 16곳, 부여 16곳, 청양 10곳) 중 20대 총선에선 공주 7곳, 21대 총선에서는 공주 5곳, 부여 1곳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고, 그 외 읍면동에서는 보수정당이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또 최근 21대 총선을 보면 읍면동 중 진보 성향이 강해진 지역도 눈에 띈다.

보수 표심이 우위 득표를 기록했던 읍면동에서 여야의 득표수 차이가 100표 미만으로 줄어든 곳은 청양 목면 1표 차, 부여 규암면 16표 차, 초촌면 45표 차, 세도면 70표 차 등 10곳으로 분석됐다.

공주부여청양의 표심은 총선 때마다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단 3367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에게 승리했다.

21대 총선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된 정 후보와 박 후보의 승부는 불과 2624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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