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월 10일 열리는 22대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종합상황실 현황판에 후보자 등록현황 등이 표시돼 있다. 2024.3.25 사진=연합뉴스.
4월 10일 열리는 22대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종합상황실 현황판에 후보자 등록현황 등이 표시돼 있다. 2024.3.25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는 TJB대전방송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제22대 총선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22일 후보자가 확정된 이후 곧바로 실시한 유력 언론의 여론조사여서 의미가 크다. 기존 여론조사들은 가상 대결성격이 컸다. 다시말해 이런후보가 나올것이다라고 예측 대상들을 놓고 돌린 여론조사였다. 

하지만 충청투데이 TJB 공동 여론조사는 이번 22대 총선 각 선거구 최종 후보들만을 놓고 돌린 지역의 첫번째 여론조사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여론조사 결과는 3차례에 걸쳐 27~29일자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와 포털에는 전날 오후 8시 30분경 공개한다. 충청권 총 28개 선거구 가운데 9개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일차인 27일자에는 대전 동구, 세종갑, 충남 홍성·예산에 대한 여론조사가 공개됐다. 화제의 선거구다. 현역간 맞대결, 공천취소에 따른 표심 방향, 전 도지사의 5선 도전 등이 관전 포인트다. 2일차인 28일자에는 대전 서구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남 보령·서천에 대한 여론조사를 공개한다. 리턴매치 선거구들이다. 29일자 마지막 3일차는 대전 유성갑, 대전 유성을, 충남 천안을로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주목되는 지역구다. 이렇듯 충청지역 총 4500여명의 셈플을 조사한 만큼 선거초반 충청민들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맹신해도 안 될 것이다. 표심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사들 사이에서 여론조사는 계륵으로 불린다. 안하자니 역할을 다 안하는것 같고 하자니 신뢰성이 없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많은 돈을 들여 여론조사를 실시함에도 좋은 소리보다 안좋은 소리가 많이 나오다 보니 여론조사를 하지 않은 언론사들은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언론사 여론조사는 해야만 한다. 유권자들에게 지역민들의 민심을 엿볼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언론사의 사명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론조사를 절대적으로 맹신해서도 안되겠지만 무시해서도 안된다. 이기는 쪽에서는 더 고비를 당겨야 할 것이고 지는 쪽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삼아야 할 것이다. 4월 10일, 제22대 총선의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그때까지 국궁진력(鞠躬盡力) 해야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