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TJB대전방송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불과 0.2%p 차이 보여
투표율 당락 가를 주요 변수 부상해
남성은 ‘姜’·여성은 ‘梁’ 선호 집계
지역 특성상 ‘정권안정론’ 더 무게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오리무중(五里霧中)’의 판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46.5%,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46.3%를 기록, 오차범위 내인 불과 0.2%p 차를 보였다. 

반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46.4%)이 더불어민주당(34.2%)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돼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양 후보는 인물론을, 정당 지지율이 후보 지지율을 앞선 강 후보는 보수진영 결집에 집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후보의 지자층은 연령층별로 분명하게 갈렸다. 양 후보는 18~29세(42.4%), 30대(64.6%), 40대(63.8%), 50대(52.0%) 등 59세 이하에서 강 후보에 앞섰고, 강 후보는 60대(53.8%), 70세 이상(65.7%)에서 양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양 후보를 선택한 답변 중 투표의향 없음(61.2%), 반드시 투표(48.7%), 가급적 투표(34.3%) 순으로 나타나 강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들의 투표 의향인 가급적 투표(49.4%), 반드시 투표(47.5%), 투표의향 없음(14.5%)과 차이를 보였다. 결국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홍성에서 양 후보(49.2%)가 강 후보(43.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예산에서는 강 후보(50.1%)가 양 후보(43.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층이 많았다. 성별로 보면 강승규 후보(48.6%)는 양승조 후보(47.2%)에 비해 남성의 지지율이 높았고, 여성은 양 후보(45.8%)가 강 후보(44.0%)에 앞섰다.

투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소속정당(28.8%), 정책·공약(26.0%), 도덕성(18.5%), 경력·전문성(14.9%), 기타(5.5), 출신지역(2.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 50대는 정책·공약(28.8%, 32.1%), 30대와 40대, 60대는 소속정당(33.6%, 32.0%, 27.9%)에 우선순위를 뒀고, 70세 이상은 도덕성(32.1%)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총선프레임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원’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47.3%), ‘정권심판’을 위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37.6%),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투표해야 한다(9.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는 정권안정론이 정권심판론을 앞서고 있는 것. 하지만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은 50대(47.8%), 60대(52.4%), 70세 이상(66.1%)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당 선호 경향이 큰 반면 30대(44.3%)와 40대(57.3%)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8~29세는 국민의힘(31.0%), 민주당(25.7%), 제3세력(28.7%)에 투표해야 한다고 응답, 상대적으로 고른 답변을 보였다. 또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76.1%),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19.2%), 투표할 생각없다(4.7%) 순으로 응답자의 95.3%가 투표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 TJB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3월 23~24일 2일간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10명(총 통화시도 5067명, 응답률 1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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