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9명 중 3명·민주 19명 중 10명 물갈이

공천. 그래픽=김연아 기자. 
공천.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22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여야 각 당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현역 의원(21대 총선 및 보궐선거 당선 기준)은 절반 가까운 46%가 물갈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8석 중 19석을 차지한(21대 총선 및 보궐선거 당선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10곳을 지역구를 물갈이하고 현역의원 9명만 다시 공천장을 받았다.

9석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3명이 물갈이 되고 6명은 다시 지역구 수성에 나서게 됐다.

현역 교체 비율은 민주당이 53%, 국민의힘이 33%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당 전체 현역 교체율이 대략 40% 수준으로 예상돼 충청권 교체율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당 전체 물갈이 비율이 34% 수준으로 충청권 현역 교체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 전석을 차지했던 대전은 박병석(서구갑)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와 황운하(중구), 이상민(유성을), 박영순(대덕)의 탈당 등으로 무려 4곳이 물갈이 됐다.

3선의 박범계(서구을), 재선의 조승래(유성갑), 초선의 장철민(동구) 의원 등 3명만 다시 지역구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다만 17대부 21대까지 내리 5선을 한 이상민 의원은 일찌감치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유성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두 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던 세종은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강준현(세종을)은 단수공천을 받아 절반이 물갈이 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6석과 5석을 나눠가졌던 충남에서는 각각 두 곳씩 물갈이 되고 나머지 현역은 공천장을 지켜냈다.

민주당은 박완주(무소속) 의원의 탈당으로 비어있던 천안을에 이재관 전 대전부시장을 공천했고 현역 김종민(새로운미래) 의원의 탈당으로 자리가 빈 논산·계룡·금산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을 공천했다.

문진석(천안갑), 이정문(천안병), 강훈식(아산을), 어기구(당진)은 지역구 공천권을 지켰다.

국민의힘은 아산갑에 4선의 이명수 의원 대신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을 공천했고 홍성·예산에선 역시 4선의 홍문표 의원 대신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공천했다.

재선 성일종(서산·태안), 5선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초선 장동혁(보령·서천) 의원을 공천장을 받았다.

논산·계룡·금산 재선 의원인 김종민 의원은 당적으로 새로운미래로 옮기고 지역구도 세종갑으로 옮겨 출마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이좋게 각각 4석씩을 나눠가졌던 충북은 민주당의 변동이 컸다.

민주당은 이장섭(청주 서원), 변재일(청주 청원), 도종환(청주 흥덕) 등 3명이 물갈이 되고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만 살아남았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 3명은 공천장을 받았고 어렵게 경선에서 승리했던 정우택(청주 상당)은 구설수 끝에 공천이 취소됐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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