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수도·외교국제수도·미래경제수도 공약 눈길

김종민 세종갑 후보
김종민 세종갑 후보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내세운 ‘100만 세종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계속 끌려가선 안된다. 검찰정권 심판의 최전선에 서겠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은 노무현만의 꿈이 아닌 세종시민, 대한민국 국민의 꿈이다. 행정수도 완성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을 살펴본다.

◆교육문화수도 세종

‘교육문화수도 세종’ 프로젝트는‘ 세종교육TV 개국 및 세종진학교육원 설립’, ‘세종미래과학기술원 설립’, ‘연합국립대 본부 유치’, ‘에코뮤지엄 건립’, ‘국립중앙박물관 본원 및 수장고 이전’, ‘세종복합문화컴플렉스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교육TV는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을 모델로 한 공교육의 보완 수단이다. 전국의 우수한 강사진을 세종교육TV에 섭외해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한다.

세종미래과학기술원(SIST)은 소수정예의 세종형 미래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공약이다.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법에 기반한 연구중심대학들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며 소수정예의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세종시도 SIST를 설립해 미래인력을 육성하고 지역균형선발 과정을 도입해 일정 이상의 세종시 우수 인재들을 선발한다.

연합국립대 본부 세종유치는 논의 중인 국립대학교의 연합이 실현될 경우 본부를 세종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를 통해 공동캠퍼스를 활성화하고, 수도에 걸맞은 대학을 가지게 된다.

에코뮤지엄 건립은 세종중앙공원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중앙공원 등 녹지공간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체험형 공간을 활용해 관광자원 창출에 기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본원 및 수장고 이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세종시의 박물관 단지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이다. 세종의 본원-서울의 분원 체제로 박물관을 운영하고, 수장고를 세종에 두어 수도에 걸맞은 박물관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안이다.

대평동에는 세종복합문화컴플렉스를 조성한다. 추진에 실패한 주경기장을 공연장이 포함된 민자 경기장으로 대신한다. 장기적으로 경기·공연 수익 창출과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공실이 많은 대평동 일대 상권을 살릴 수 있다.

◆외교국제수도 세종

외교국제수도 세종 프로젝트는 ‘행복도시법상 해외공관 이전 절차 지원법안 마련’, ‘외교타운 글로벌 특구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이다.

현재 행복도시법 제16조 제2항에 따르면 외교부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대상에서 배제됐다. 김종민 후보는 외교기능 이전이 배제된 행복도시법을 개정하고, 외교부와 외국의 대사관 등 공관 이전 절차를 지원하는 법안을 추가하겠다는 방안이다.

공약에 따르면 글로벌 특구와 그 안에 문화의 거리도 조성된다. 외교타운이 조성돼 각국 대사관들이 이전하면 문화원도 이전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미래경제수도 세종

미래경제수도 세종 프로젝트는 ‘디지털·그린·휴먼의 3대 산업이 연결된 세종미래산업클러스터 조성’, ‘국가연구체제 발전 계획 수립 및 지원 확대’, ‘제2컨벤션센터 신설을 통한 MICE 산업 육성’, ‘세종디지털미디어단지의 조속한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미래산업클러스터는 포화상태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세종테크밸리를 대체한다. 김종민 후보가 교통공약으로 내세운 KTX세종공주역 인근에 (가칭)세종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행복도시에 신설될 학교, 연구원 등과 연계시키는 방안이다.

국가연구체제 발전계획 수립 및 지원 확대 공약은 복합위기와 대전환기 대응 차원에서 미래 국가전략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연구체제 발전은 세종시에 위치한 국책연구단지를 위한 공약이기도 하다.

공약에는 MICE 산업 육성안도 포함된다. 현재 정부세종컨벤션센터는 협소한 규모로 지어진 탓에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기 부적합하다. 이에 민자로 세종제2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세종그린엑스포 등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세종시의 MICE 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으나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세종디지털미디어단지도 조속히 조성해 방송국들의 본사 이전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통팔달 세종

사통팔달 세종의 세부내용으로는 ‘KTX 세종공주역 신설’, ‘5030정책의 유연한 재검토’, ‘세종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의 대전-세종 구간 조기 착공’

김종민 후보는 그 중 대표공약으로 KTX 세종공주역 신설을 강조했다. 현재 세종시민이 KTX를 타기 위해서는 오송역까지 30여 분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업무 능률이 낮아지고 있어 국가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김종민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호남고속선을 오송이 아닌 천안아산에서 분기하여 현재 공주역까지 잇고 그 위에 세종공주역을 신설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 서부권 시민과 공주시민의 철도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후보는 곧 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때 천안아산분기와 세종공주역 신설안의 반영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도로교통 공약의 일환으로는 '5030정책의 유연한 재검토'를 제시했다. 현재 세종시 내 전 지역에는 50km, 어린이보호구역에는 30km 속도제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5030정책이 사고량 감소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교통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교통량에 따라 속도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게 하는 유연한 교통 정책을 도입하는 방안이다.

세종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현재 건설 중인 세종외곽순환도로와 함께 세종시 도심 부근의 정체 현상을 외곽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이 안은 100만세종의 비전에 맞게 장군·금남·부강면 지역을 개발할 때 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대중교통 공약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대전-세종 구간 조기 착공을 제시했다. 민자사업인 CTX는 완공까지 장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충청권 광역철도를 대전-세종 구간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착공하자는 내용이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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