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때마다 정당 지지도·尹 대통령 직무평가 차이 커
중도층 두터워 여야 승패 장담 못해… 막판까지 예측 불허

투표. 사진=연합뉴스.
투표.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총선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 승패의 가늠자 역할을 할 충청권의 표심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나는 정당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 접전부터 10% 안팎을 상회 하는 격차까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

19일 한국갤럽 3월 2주 자체조사 결과(3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p)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24%는 더불어민주당, 48%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녹색정의당 2%, 개혁신당 1%, 새로운미래 4%, 새진보연합 1%, 조국혁신당 3%, 무당층 17% 등이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뚜렷한 영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서울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0%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인천·경기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32%로 6%p 차이가 나타났다.

전체 평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7%다.

다만 거대 양당에 대한 충청권의 지지도는 최근 조사 때마다 크게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한국갤럽 3월 1주 자체조사(3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p)에서 대전·세종·충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4%로 오차 범위 내에 속했다.

3월 2주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일주일 만에 민주당은 8%p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10%p 상승했다.

또 2월 4주 한국갤럽 자체조사(2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p)에서 민주당 34%, 국민의힘 36%였던 대전·세종·충청 정당지지도는 일주일 뒤(2월 5주 조사) 민주당 33%. 국민의힘 42%로 바뀐 바 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 평가 비율도 30~40%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비율은 2월 4주 37%에서 2월 5주에는 42%로 오른 뒤 3월 1주 37%, 3월 2주 46% 등을 기록했다.

반면 해당 기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51%→59%→45% 순으로 변화됐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중도층이 많은 충청권 표심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기 까지는 더 기다려봐야 한다"며 “어떤 변수가 등장할 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선거 막판까지 지켜봐야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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