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선·2020년 총선 민주 승리
민선8기·대통령 선거에선 국힘 우세
“지역구 맞춘 전략으로 본선거 준비를”

그래픽=김연아 기자.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시구청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석권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대전의 민심을 얻었다.

이후 연이어 치러진 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대전 민심은 변화를 선택했고 국민의힘이 두 번의 승리를 거뒀다.

두 번의 선거로 대전 민심의 변화가 확인된 가운데, 제22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선 총선 승리를 위한 각 당의 철저한 선거전략 수립이 강조되고 있다.

20일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지역구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전지역 행정동 79곳 중 47곳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보다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선거구별로는 △동구 8곳 △중구4곳 △서구갑 7곳 △서구을 11곳 △유성갑 5곳 △유성을 6곳 △대덕구 6곳 등이다.

같은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은 △동구 8곳 △중구 13곳 △서구갑 5곳 △대덕구 6곳 등 총 32개 행정동에서 민주당을 앞섰으나 현역의원을 당선시키진 못했다.

보수세가 강한 동·중·대덕구 등에선 동별 투표에서 경합을 벌였으나 사전투표로 격차가 벌어지며 당락이 갈렸다.

하지만 민주당의 총선 승리 이후 있었던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대전의 선거 지형은 변화를 보였다.

국민의힘의 승리로 끝난 두 번의 선거가 지역 표심의 변동이 확인되면서다.

가장 최근 선거인 민선 8기 대전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대전지역 81개 동(상대·학하 분동 포함) 중 63곳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대전 서구·유성지역에서도 36개 동 중 20곳에서 동별 득표 우위를 보였다. 두 번의 선거로 지역 선거 지형의 변화가 확인된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놓고 거대양당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 정부와의 공조를 통한 지역발전 강조한 ‘국민의힘’과 ‘정권심판’을 총선의제로 내건 민주당은 오는 28일부터 펼쳐질 본선 경쟁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중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두 번의 선거지형의 변화는 있었지만, 정치 상황에 따른 표심 이동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당의 선거프레임 경쟁과 함께 각 지역구에 맞춘 선거전략 수립으로 본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함 등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함 등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