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핵심거점 ‘충북혁신도시’ 선거 판세 가를 요충지로 꼽혀
민주 임호선·국힘 경대수 같은날 공약 발표… 공공기관 이전 내세워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검경 대결과 전현직 리턴매치로 주목받는 중부3군 후보들이 같은날 충북혁신도시 공약을 나란히 발표하며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인구 3만825명(2023년 12월말 주민등록 기준) 수준으로 전체 중부3군 인구 21만4921명의 14.3% 규모지만 지역발전의 핵심거점이기 때문에 선거 판세를 가를 만한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젊은층 유입인구가 많아 공약 민감도가 큰 지역이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공공기관 2차이전 혁신도시 우선 배치, 교육발전특구, 혁신도시 행정체계 일원화 등을 담은 혁신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국내총생산에서 진천군, 음성군의 GRDP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GRDP 성장률도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있었다"며, "우수한 공공기관 유치로 혁신도시를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에는 11개 기관이 배치돼 있지만 교육·연구기관 위주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동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장형 공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기적인 지역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을 법적으로 확대해 지역인재들의 공공기관 채용의 문을 대폭 넓히겠다며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도 이날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특화 공약으로 발표했다. 경 후보 역시 공기업이 전무한 충북혁신도시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공기관 2차 이전기관의 혁신도시 우선 배치로 혁신도시를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배후도시가 없는 유일한 혁신도시"라며 "접근성 강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충북혁신도시 하이패스IC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과밀학급 해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맞춤형 공약을 선보였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 후보와 제주지검장 출신인 경 후보는 공수가 바뀐 상황에서 이번 총선을 치른다. 앞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임호선 후보는 3선에 도전한 경대수 후보(당시 미래통합당)를 꺾고 국회에 진출했다.
당시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수 18만803명 중 10만8155명이 투표에 참가해 임 후보가 5만4126표(50.68%), 경 후보가 5만1081표(47.83%)를 얻었다. 혁신도시가 위치한 진천 덕산읍과 음성 맹동면에서 득표를 비교하면 당시 임 후보는 덕산 5974표, 맹동 3581표 등 8977표를 얻었고 경대수 후보는 덕산 3003표, 맹동 1934표 등 5515표를 득표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3462표로 사실상 혁신도시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김영·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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