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승조·진보 김영호, 민주 어기구·진보 오윤희 ‘단일화’
민주 “한 표라도 더 얻어야”… 국힘 “유권자 피로감 느낄 것”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야권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어지며 총선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소한 득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초접전 지역일수록 단일화 변수에 따라 ‘금뱃지’를 다는 후보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제21대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충남에서만 천안갑·아산갑·당진 등의 선거구는 다자구도가 아닌 양자구도로 선거가 진행됐을 경우 최종 승리 후보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는 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와 16~17일에 걸쳐 단일화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결과,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의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충남에서만 2번째 야권 후보 단일화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와 사실상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앞서 지난 12일 당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은 진보당 오윤희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국민의힘 정용선 예비후보와 일대일 대결을 벌인다.
민주당과 진보당 중앙당 차원의 ‘정부심판론’ 방침에 따라 야권후보 단일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
또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김경훈 예비후보가 범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상황이다.
이처럼 야권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야당 측에서는 ‘미풍’이 ‘태풍’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1~2%p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선거에서는 모든 변수를 최소화하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김영호 예비후보같은 경우 지역에서 10년 넘게 꾸준히 정치활동을 하면서 제19대 총선에서는 약 20%의 득표율까지 기록했던 분이다. 선거 판세에 태풍이 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정당마다 추구하고 있는 이념과 가치가 다른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는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태에 불과, 선거 결과에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는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인 야합, 술수에 불과하다"며 "선거마다 반복되는 일로 오히려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느껴 득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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