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현역 의원 16명 본선행
선거구 12곳 공천 인물들 대결
대전 동구 현역끼리 경쟁 눈길
제3정당 후보 등장 변수 예상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그래픽 김연아 기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28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한 달여에 이르는 각 당의 공천 절차를 거치면서 지역구 현역 의원 16명의 본선행이 확정됐고, 나머지 12개 선거구에서는 현역 이외의 여야 주자 간 대결이 성사됐다.

여기에 공식 선거운동 개시 기간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총선 무대의 열기는 한층 더 달궈질 전망이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전 7개, 세종 2개, 충북 8개, 충남 11개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구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매듭지었다.

우선 전체 28개 선거구 중 16곳(57%)에서는 공천을 확정 지은 여야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상대당 후보에 맞서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거대 양당 소속 충청권 지역구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이다.

다만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이 대전 동구 총선 후보로 가세하면서 여당 소속 충청권 현역 주자는 총 8명이 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대전의 경우 동구·서구 을·유성 갑·유성 을 등 네 곳, 세종은 을 선거구 한 곳에서 현역 의원과 여야 도전자 간 매치가 예고됐다.

이중 동구는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장철민 의원(초선)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간 본선 경쟁 확정으로 흔치 않은 ‘현역 간 대결’이 치러진다.

또 4대 4로 여야가 균형을 맞추고 있던 충북은 공천 과정에서 경선 탈락, 공천 취소 등 변수가 발생하며 전체 선거구의 절반인 4곳(충주·제천단양·증평진천음성·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현역 의원들이 나선다.

충남에서 여야 현역 의원들이 본선에 오르는 선거구는 천안 갑과 천안 병, 아산 을, 당진,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등 총 7곳이다.

이밖에 거대 양당 소속 현역 지역구 의원들이 불출마 등으로 총선 레이스에서 이탈한 대전 중구, 서구 갑, 세종 갑, 충남 아산 갑 등 12곳의 선거구에서는 여야의 공천을 받은 인물 간 경쟁이 펼쳐진다.

아울러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영순(대전 대덕)·김종민(논산계룡금산) 의원은 새로운 미래로 당적을 옮긴 뒤 각각 대덕과 세종 갑 출마를 선언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여야 대진표가 완성 된 만큼 앞으로는 충청권 표심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며 "제3정당 후보의 등장 혹은 후보들의 막말 등이 승패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8일부터 선거 기간이 개시 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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