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승조 vs 국힘 강승규 토론회 설전
梁 허위 사실 공표 고발… 姜 맞고발 응수
핵심 추진 공약 갈리는 등 대립각 첨예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제22대 총선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맞고발’을 했다.
‘도지사 출신 힘 있는 5선의원’을 강조하는 양 후보와 중앙·지방 정부 ‘원팀’을 내세운 강 후보의 ‘진흙탕 싸움’까지 더해지며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강승규 후보 캠프는 "방송 토론 과정에서 나온 질의 내용을 문제 삼아 고발한 것은 주민들의 알 권리와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려는 불법적인 의도"라며 "양 후보 측의 방송토론 관련 고발과 관련해 무고 혐의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된 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양 후보가 도지사 재직 시절 국제컨벤션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등의 건립을 천안으로 결정한 탓에 내포신도시의 발전이 저해됐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양 후보 측에서 허위사실공표죄로 강 후보를 고발하자 무고죄로 ‘맞불’을 놓은 것.
강 후보의 토론회 발언은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의 질의내용을 근거로 한 것으로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는 게 강 후보 측의 설명이다.
반면 양 후보는 강 후보의 ‘천안 몰아주기’ 주장에 대해 충남스포츠센터, 도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건립 등 홍성·예산 중심의 도정을 펼쳐 오히려 천안시민들께 질책을 받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중점 추진 공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홍성·예산에 대한 총선 공약으로 원도심 활성화, 관광단지 육성, 의료서비스 확충 등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중점 추진 공약 하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양 후보는 혁신도시 지원청 신설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완성’, 강 후보는 ‘원도심 부활’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답한 것.
양 후보는 "전국 13곳의 혁신도시를 관리할 수 있는 혁신도시 지원청을 신설해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하고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며 "도지사 출신, 힘 있는 5선의원이 돼 홍성·예산 발전의 시작도 양승조, 완성도 양승조가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강 후보는 "홍성·예산의 인구소멸을 막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원도심 부활을 통한 경제 활성화"라며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 도지사, 광역·기초의원과 ‘원팀’을 이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강승규와 5선 의원 한 명 중 누가 더 힘 있는 후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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