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 센터·철도 구간 지하화 추진 등 질문 오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제22대 총선에 나서는 ‘천안갑’ 선거구 출마 후보들이 첫 방송 토론회에서 주요 공약을 두고 격돌했다.
18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신범철 예비후보는 각자의 핵심 공약에 대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먼저 문 후보는 신 후보의 ‘국방 AI 센터 유치’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국방 AI 센터 유치가 뜬금없다는 그런 말이 있다”고 운을 뗀 문 후보는 “어떤 기관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접 산업과 연계성이라든가 타당성, 그리고 지방정부의 의지와 정책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충남도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방미래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작년 11월 국회 토론회에서 유치 지역으로 논산 계룡을 언급했다. 국방 AI 센터 유치는 연계성도 타당성도 없을 것 같은데 도지사 하고도 상의를 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신 후보는 “논산 계룡 지역에는 드론, 그러니까 무인체계 같은 것을 갖다가 활성화하는 것을 만들고 있다”면서 “드론의 두뇌가 될 수 있는 AI 관련 기술은 천안에서 발전을 시키자는 것이고 이게 더 고부가가치가 높다”고 답변했다. 이어 “GTX-C노선이 천안에 유치돼 우수 인력이 천안으로 올 수 있다. 천안갑 지역 크게는 천안 지역의 경제 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 후보는 자신의 질문 차례가 돌아오자 문 후보의 공약 중 ‘천안 도심 철도 구간 지하화 추진’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했다.
그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게 예산이라든가 기간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도대체 예산은 얼마이고 확보 기간은 언제까지 인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질문했다. 신 후보는 여기에 더해 “이런 부분들이 과연 준비되어서 발표를 하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 당 차원에서 철도 지하화하니까 갑자기 그것을 받아서 천안도 지하화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신 건지 궁금하다”고 짚었다.
이에 문 후보는 “도심철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국가 재정이 들어가지 않고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도시철도 지하화 특별법”이라며 “그래서 재정이 얼마 소요되고 이런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대전역 도심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하고 다닌다. 그러면 신 후보는 그 공약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양 후보는 이밖에도 ‘GTX-C노선 천안 연장’의 득과 실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또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도시재생 사업’의 평가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였다.
한편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19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저녁 11시에 SK브로드밴드 채널 1번을 통해 송출된다. 유튜브(채널명 ‘ch B tv 중부’)와 ‘ch B tv’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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