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축전과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통합한 과학축전이 오는 8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다니 기대감이 크다. 국내 과학축제의 양대 산맥인 두 대회를 한데 묶으면 명실공히 최대 과학잔치가 될 게 분명하다.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엑스포과학공원은 과학축전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주기 바란다. 과학축전은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
내달 운항을 시작할 예정인 한성항공은 우리 항공사에 몇 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지방을 본거지로 하는 최초의 항공사인데다 저가항공운임 시대를 개막한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직은 66인승 프로펠러 기종 1대를 도입하여 일부 제한된 노선을 운행하지만 성과 여하에 따라 그 잠재력과 기존 항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적지 않다. 여러 환경과 여건이
미국산 냉동 쇠고기의 유통기한을 임의 변조, 판매한 대전지역 한 유명 백화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백화점은 지난 2003년 7월경 수입된 LA갈비의 유통기한을 2006년 6월로 표기한 채 지하 식품매장에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수입 냉동육의 유통기한은 통상 2년이다. 따라서 이 냉동육의 판매 만료 시점은 오는 7월이지만 백화점측은 어찌된 영문인지 유통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돼 주목된다. 한대수 청주시장과 오효진 청원군수는 내년 5월 31일 지방선거에서의 통합시장 선출, 7월 1일 통합시 출범 일정에 일단 합의했다. 그간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때 주민 간 갈등양상으로 비화되기도 했던 통합론에 대해 양 지자체가 공동 의제로 설정, 공론화시킨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 이제 양
대전지역 지하수의 수질 기준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준다. 환경부의 2004년도 대전지역 수질 측정 결과, 수질 기준 초과율은 15.2%로 전국 평균 4.4%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다. 일반 세균과 대장균만 해도 각각 3개소가 기준치를 웃돌았고 질산성 질소도 2개소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우리의 지하수가 부적격 판정을
충남도가 태안을 '한류(韓流)'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도 당국의 구상은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슬픈연가'의 촬영지인 태안 안면도 휴양림과 연포해수욕장, 정산포구 등지를 관광상품화해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것이 골자다. 오늘날 아시아 문화권을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을 문화상품화하려는 충남도의 발상은 괜찮은 편이다. 특히 '슬픈연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대덕밸리 혁신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이 어제 개최됐다. 1단계 대덕밸리 첨단산업클러스터 구축과 활성화, 2단계 초광역 클러스터 구축 및 타 지역 클러스터와의 사업연계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3단계에선 '월드베스트 클러스터'로 위상을 정립함으로써 대전을 세계적인 과학 기술도시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대덕 R&a
어제 새벽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에서 병사 한명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소대장을 포함한 부대원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자신에게 언어폭력을 해 왔던 선임병에 대한 분노가 어이없는 참사로 이어진 것이라고 군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우발적인 범행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요즘 군의 기강이 바닥에 떨어졌음을 실감하게 되는
낙후된 지방도시의 도시 하천을 지역 특성과 연계하여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교부의 '도시 하천 환경 개선계획'이 나왔다. 2011년까지 1조 1810억원을 투입해 전국 30개 도시 50개 지구의 하천 301㎞를 테마형 도시 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대전 유등천·갑천 5곳, 충남 곡교천·강경천·안성천·논산천 5곳, 충북 한강
대덕 R&D특구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개정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결코 정상적이라 할 수 없다. 개정안을 준비 중인 사람은 대구 출신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으로, 특구를 대구, 광주 등지로 확대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 의원은 "대덕이 과학기술의 허브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대덕의 성공 뒤 그 성과를 확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이유를
국립인 충주대와 청주과학대가 어제 통합 합의서에 조인함으로써 내년 3월 1일 통합대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작년 2월 통합 추진을 위한 합의서 교환 이후 내부 반발에 부딪혀 한때 무산 위기를 겪으면서도 양 대학측이 통합 당위성 개발과 대학 구성원 설득작업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일궈낸 산물이어서 더욱 값지다. 모두 국립대라는 동질성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상품 홍보나 설문을 가장한 전화 한 통쯤은 누구나 받아 보았을 것이다. 문자메시지와 스팸메일을 통한 접근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자신의 정보를 파악했는지 한번쯤 의심해 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상 정보가 줄줄이 새 나간다면 기분 나쁜 일이다. 그러나 개인 정보 수집은 어려운 일도 아니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거래되고
대전이 '살기 좋은 도시'로 인식된 지 오래다. 대전시민은 물론 외지인들도 대전의 역동성과 열린 도시 분위기, 그리고 국토 중심지로서의 접근성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대전시의 '대전이 살기 좋은 이유'에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교통편의성이 으뜸을 차지한 것도 예상된 결과다. 다만 여론조사 주체를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이 맡아 보다 광
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 화백의 생가가 복원되고 기념관이 건립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홍성군은 고암의 생가가 있던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에 2009년까지 선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전시가 2007년 개관을 목표로 이응노 미술관을 짓기로 한데 이어 고향인 홍성군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 화가 고암을 접할 수 있게
유덕준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엊그제 부시장·부군수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의사가 있는 공직자는 이달 말까지 사직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그는 "선거출마를 저울질하며 양다리를 걸쳐 놓는 행태는 무책임한 것"이라며 "선거에 출마할 사람은 미리 나가서 준비하고 그렇지 않으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충실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부지사의 말에 공
원자력연구소에서 방사성동위원소인 'I(요오드)-131'이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5월에 연구소 주변에서 채취한 환경시료(빗물) 측정 결과 검출농도가 0.61∼0.1Bq/ℓ로 허용기준(10Bq/ℓ) 미만인 극미량이어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지만 측정결과가 밝혀지기까지 무려 한 달간이나 방치된 셈이다. 지난해 4월에도 '
상수원보호구역인 대청호 인근 숲에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무더기로 묻혀 있는 현장이 엊그제 본사 취재팀에 의해 밝혀졌다. 불법 유입된 흙더미가 100t 규모에 달하며 그속에 각종 오물까지 뒤섞여 있다니 양심불량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대청호물이 만수위까지 찰 경우 불법 투기 장소와 물의 거리는 10m 남짓에 불과해 자칫 상수원으로 유입될 우려마저 낳고 있
정부출연연구기관 임원들이 성과급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조사결과 7개 기관에서 이런 사례가 적발된 것이어서 충격을 준다. 연구기관 기관장, 상임 감사들이 규정까지 무시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회계처리를 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임원들의 도덕성에 먹칠을 한 셈이다. 출연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최상철 대표 등 222명이 어제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수도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질적인 악령(惡靈)이 여전함을 보여 주고 있다. 대의민주제의 절차적인 정당성을 토대로 행정도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또다시 위헌 소송 제기라니 '헌소 만능시대'를 촉발함으로써 결국 국정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어제 새벽 귀국했다. 지난 99년 10월 중국 출장 중 종적을 감춘 지 5년8개월 만이다. 오랜 도피생활에 지친 그의 모습이 착잡하게 만든다. 그토록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던 그의 외침이 허망하게 들린다. 한때 재계 서열 2위 재벌 총수가 귀국 즉시 긴급 체포될 수밖에 없는 그의 처지가 딱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건 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