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선거구서 27명 본선 준비
제천·단양 5명 출전 ‘도내 최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 충북지역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13일 각 당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충북 8개 선거구에서 평균경쟁률 3.5대1인 27명 정도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8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2명, 진보당 2명, 자유통일당 3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충북 정치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이 선거구에서만 3선 관록을 쌓은 5선의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에 맞서 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나선다.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와 무소속 우근현 후보도 금배지 차지 경쟁에 합류한다.
청주 서원은 민주당 이광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간 2파전이 예고됐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이 선거구가 지역구인 이장섭 의원(초선)을 물리치고 공천장을 확보했다. 이 선거구에는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없다.
청주 흥덕은 민주당이 지난 12일 이연희 후보를 확정하면서 충북 선거구 중 가장 늦게 대진표가 짜였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후보가 같은 당 4명의 예비후보를 물리치고 본선행 티켓을 받았다. 개혁신당 김기영 후보와 진보당 이명주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청주 청원은 민주당 송재봉 후보가 이 선거구에서 내리 5선을 한 변재일 의원에게 바통을 이어 받아 출마한다. 민주당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국민의힘에서는 김수민 후보가 출전한다. 개혁신당 장석남 후보도 이 선거구에 뛰어든다.
충주는 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나선다. 이 후보는 이 선거구에서 내리 세 번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김 후보는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이다. 진보당 김종현 후보와 자유통일당 성근용 후보도 가세해 싸움판을 키운다.
제천·단양은 충북 선거구 중 가장 많은 후보들이 뛰고 있다.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은 민주당 이경용 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 자유통일당 이두성 후보, 무소속 권석창 후보 등이다. 이근규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케이스고, 권석창 후보는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국민의힘에서 뛰쳐나왔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세 번째 결투를 한다. 박 후보는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이 후보를 따돌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지난 21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이 선거구에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없는 상황이어서 혈투가 예상된다.
증평·진천·음성은 검찰과 경찰 출신 후보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선거구이다. 경찰청 본청 차장을 역임한 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검사장을 한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두 번째 싸움을 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임 후보가 경 후보를 물리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경 후보는 재선(19, 20대) 국회의원 경력 소유자이다. 표순열 증평새벽교회 목사가 자유통일당 후보로 나선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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