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유행열·서승우·최지우 등 고배
민주당 청주권 3곳 남아… 결과 ‘관심’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4·10총선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충북에서는 양당의 비명(비 이재명)계와 용산 대통령실 출신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민주당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 서원과 청주 흥덕, 청주 청원 등 3곳만 남은 상태로 비명계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각 당에 따르면 대표적 친문(친 문재인)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친명(친 이재명)인사인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은 민주당 청주 상당구선거구 경선에서 이 전 위원장이 승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때 이재명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소통과공감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202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때는 수석총무본부장을 지낸 친명계이다.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청주 서원과 청주 흥덕, 청주 청원 등 3곳 경선이 치러지는데 모두 친문계 주자가 포함돼 있다.
청주 서원은 이장섭 의원(초선)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2인 경선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당원 50%, 일반국민 50%의 국민참여경선이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노 전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다.
오는 8∼10일 사흘간 실시되는 청주 흥덕 경선의 주자는 문재인정부 초대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3선)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다. 이 상근부원장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후보 선대위 전략상황실장을 맡았다.
청주 청원은 당 인재영입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와 문 대통령의 비서실 행정관이었던 송재봉 예비후보가 경선한다. 이 경선은 8∼9일 이틀간 100%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국민경선) 방식이다.
앞서 이 선거구에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컷오프(공천배제)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 전 선임행정관은 자신이 컷오프된 배경을 "비명"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용산 참모진이 전·현직에 밀려 본선행이 좌절됐다.
청주 청원은 서승우 전 비서관이, 충주는 이동석 전 행정관이, 제천·단양은 최지우 전 행정관이, 보은·옥천·영동·괴산은 김성회 전 비서관이 나섰지만 모두 공천장 확보에 실패했다. 청주 청원의 서 전 비서관은 김수민 전 의원(초선)과, 충주의 이 행정관은 이종배 의원(3선)과, 제천·단양의 최 전 행정관은 엄태영 의원(초선)과 각각 경선을 치렀다.
제천·단양의 최 전 행정관은 경선이 엄 의원과 엄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가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중투표를 독려했다며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승복을 하지 않고 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의 김 전 비서관은 경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컷오프됐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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