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충북지역 후보자 살펴보니
50대 14명 ‘최다’… 女 김수민 유일
44% 25건 유죄판결… 폭행 등 다양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 충북지역 후보자 평균 나이가 60세에 가깝고, 절반가량이 전과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충북 8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했다.
여기에 선거구별 단수등록을 한 군소정당 예비후보자와 무소속 예비후보자를 합치면 충북지역 총선출마자는 27명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8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2명, 진보당 2명, 자유통일당 3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선거구별로는 청주 상당 4명, 청주 서원 2명, 청주 흥덕 4명, 청주 청원 3명, 충주 4명, 제천·단양 5명, 보은·옥천·영동·괴산 2명, 증평·진천·음성 3명 등이다.
현역은 민주당에서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 1명만 공천을 받았고 이장섭(청주 서원, 초선), 도종환(청주 흥덕, 3선), 변재일(청주 청원, 5선) 등 3명은 경선에서 밀렸거나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종배(충주, 3선), 엄태영(제천·단양, 초선),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등 3명이 살아남아 본선에 진출했다.
‘돈봉투 의혹’에 시달린 정우택 후보(청주 상당, 5선)는 이날 공천이 취소됐다. 대신 김수민 후보와의 청주 청원 경선에서 패한 서승우 후보가 이 자리에 전략공천됐다.
원외에서 김수민(20대 국회), 권석창(무소속 제천·단양, 20대 〃), 경대수(국민의힘 증평·진천·음성, 19∼20대 〃) 등 3명의 전직 의원이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60대(9명), 70대(2명), 30대와 40대(각각 1명) 등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9세인데, 민주당이 57.8세이고 국민의힘은 59.6세이다.
최고령은 충주선거구 성근용 자유통일당 후보(74)이고 최연소는 청주 청원선거구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37)이다.
김수민 후보는 남성 일색의 이번 총선 충북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김 후보가 당선하면 헌정사상 충북 첫 지역구 여성의원이 된다.
전과기록은 전체의 44%인 12명이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전과를 모두 합하면 25건이다.
정당별 전과기록 보유 후보자는 국민의힘 2명(김진모, 박덕흠), 민주당 3명(이연희, 송재봉, 이재한), 녹색정의당 1명(송상호), 진보당 1명(이명주), 개혁신당 1명(장석남), 새로운미래 1명(이근규), 무소속 1명(권석창) 등이다.
범죄유형은 정치자금법위반죄를 비롯해 공직선거법위반죄, 폭행죄, 공무집행방해죄, 상해죄, 업무상횡령죄, 국가보안법위반죄, 도로교통법위반죄(음주운전), 건설업법위반죄, 방문판매법위반죄 등 다양하다.
범죄건수는 이명주 진보당 예비후보(청주 흥덕)가 4건으로 가장 많다. 이재한 민주당 후보(보은·옥천·영동)와 김종현 진보당 예비후보(충주), 송상호 녹색정의당 예비후보(청주 상당)가 각각 3건이다. 이연희 민주당 후보(청주 흥덕)와 송재봉 민주당 후보(청주 청원), 장석남 개혁신당 예비후보(청주 청원), 무소속 우근현 후보(청주 상당) 등 4명은 2건씩이다.
자치단체장 경력 후보는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당적 2명과 무소속 이근규 후보(제천시장) 등 모두 3명이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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