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도당위원장 절반 이상 본선행 경쟁 밀려… 이종배·임호선·복기왕 생존
송아영 컷오프·홍문표 중도 포기… “위원장 거취 따른 조직력 타격 가능성”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 여야 사령탑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여야 시도당위원장 절반 이상이 본선행 경쟁 등에서 밀려나며 총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면서다.
1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8명 중 현재까지 공천이 확정된 인물은 단 3명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이 경선에서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따돌리고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을 받았다.
이에 충주에 지역구를 둔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 4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세종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해당 선거구에서는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간 경선이 치러졌다. 경선에서는 이 전 부시장이 승리했다. 또 4선의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홍성예산)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포기하며 공천에서 멀어졌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의 경우에는 경선이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공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전 중구에 대해 이 위원장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 채원기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간 3인 경선을 결정했다.
해당 경선은 12~13일 진행되며 오는 14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과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이 단수공천을 통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와 달리 대전·세종시당위원장은 불출마 선언을 통해 공천과는 선을 그은 경우다.
다만 황운하 전 대전시당위원장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을 탈당, 조국혁신당으로 합류했고 최근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아울러 홍성국 세종시당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는 물론 정치와의 결별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각 개인의 영향력에 차이는 있겠지만 시·도당위원장의 거취에 따라 당 조직력에 타격을 입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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