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류현진 합류로 팀내 분위기 최고조
60개 불펜 투구…개막전 선발 순조
한화, 잇단 연습 경기로 컨디션 조절
최원호 감독 “선발진 한축 담당 기대”
채은성 주장 “쉽게 보지 않는 팀 목표”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아직 찬 바람이 가시지 않은 일본 오키나와의 2월이지만 최소한 한화이글스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곳만큼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오키나와 캠프를 앞두고 국내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한화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26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온 뒤 선수단이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최소 류현진이 뛰는 경기에는 이길 수 있다는 희망적인 가능성이 가을야구를 꿈꾸는 한화에 엔도르핀을 돌게 하는 것이다.
이날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류현진은 60개의 투구를 소화하며 몸 컨디션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에게 바람이 있다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라며 “젊은 유망주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화 투수조 조장인 이태양도 “대한민국 에이스가 팀에 왔으니 당연히 분위기가 좋다”며 “최근 몇년간 팀 성적이 안 좋았는데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냈다.
이태양은 또 “가을야구, 우승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빠른 시일에 밟을 수 있도록 주어진 위치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줬다.
올시즌 주장 완장을 찬 채은성도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채은성은 “(한화 생활 2년 만에) 무거운 자리를 맡았고 그만큼 잘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며 “팀 성적이 1번이고 전력이 많이 좋아진 만큼 결과물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꺼냈다.
이어 주장으로서 보여주고 싶은 한화의 야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상대가 쉽게 보지 않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답하며 다짐했다.
한화는 전날 일본 구단 한신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에 이어 이날 삼성라이온즈와도 연습경기를 가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삼성전에선 국가대표 4번타자로 거듭난 노시환과 FA(자유이적)으로 팀에 들어온 안치홍, 재기를 노리는 하주석 각각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대를 모으게 했다.
투수로는 펠릭스 페냐와 장민재, 김서현, 리카르도 산체스, 장시환, 한승혁, 한승주 등이 마운드에 오르며 손끝 감각을 체크했다.
한화는 28일 KT위즈, 내달 2일 롯데자이언츠, 같은달 3일 KT 등 연습경기를 더 치른 후 4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오키나와에선 이기는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막까지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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