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범경기 첫 경기 매진… 8배 비싸게 팔리기도
팬들 폭발적 관심에 7일 청백전 자체 생중계 예정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돌아온 괴물투수’ 류현진을 ‘직관’하려는 팬들의 열망이 리그 개막 이전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9년 만에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가 매진되는 한편, 자체 청백전을 시청하고자 하는 요청이 쇄도하면서 구단이 자체적으로 생중계까지 할 예정이다.
실력은 물론이고 흥행몰이까지 입증되면서 한화는 170억원이라는 거액 투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한화 시범경기는 평일 무료 개방, 주말(일반석 5000원, 특화석 1만원)에만 티켓을 판매하는데 첫 시범경기부터 흥행가도를 달리는 것이다.
이날은 1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류현진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경기로, 코리안몬스터를 향한 야구팬의 기다림을 실감나게 한다.
특히 온라인 상에는 최대 1만원인 시범경기 티켓을 8만원에 팔겠다는 암표 게시글이 올라오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한화의 시범경기 매진은 2015년 야신 김성근 감독이 부임했을 때 이후 9년 만으로, 당시 ‘마리한화’ 신드롬이 올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들게 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8년 170억원이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주황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류현진의 흥행 효과는 시범경기보다 앞선 한화 자체 청백전에서도 발휘될 예정이다.
오는 7일 청백전이 현존 에이스 류현진과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지면서 이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 구단이 직접 생중계를 하기로 한 것이다.
류현진은 프로 17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통산 176승을 기록한 살아 있는 전설이고, 문동주는 지난해 신인왕과 함께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같은 유니폼을 입는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오직 청백전에서만 가능한 만큼, ‘꿈의 대결’이 펼쳐지는 한화 청백전을 야구팬 모두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7일 청백전은 오후 1시 유튜브 이글스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관중은 따로 받지 않는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의 등판이 확정된 뒤 수많은 팬이 (청백전) 중계를 요청했다”며 “현재 구장 보수 작업을 하고 있어 관중 입장은 시범경기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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