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한화이글스
6G 연속 홈 매진… 대전구장 기준 최다 기록 경신 눈앞
오는 12-14일 KIA와 3연전서 구단 역사 쓸지 ‘초미관심’
연패 사슬 끊기 위해 선발 류현진·주장 채은성 활약 필요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 대전 스포츠가 뜨겁다. 괴물투수 류현진의 12년 만 복귀로 일찌감치 이목을 끈 한화이글스는 개막과 함께 어마무시한 실력으로 리그의 판도를 다시 쓰고 있다. 당연히 보살이란 놀림을 받던 한화 팬들도 이제 목탁을 집어던지고 설움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은 1부 리그 진출과 함께 잔류까지 성공한 지난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는 보다 본격적인 상위 순위싸움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충청투데이는 지역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 모두 선전하며 지역민의 행복이 커질 수 있도록 ‘대체불가(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취재수첩’ 기획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2024 KBO 리그 개막과 함께 돌풍을 일으킨 한화이글스가 이주 구단의 ‘홈경기 연속 매진’이란 역대 대기록을 새로 쓸지 관심이다.
8승 5패로 리그 4위인 한화는 9~11일 두산베어스 원정을 떠난 뒤 오는 12~14일 KIA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주목되는 경기는 단연 KIA 3연전이다. 한화가 구단 역대 홈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는 지난해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KT위즈 3경기, 롯데자이언츠 2경기 등 6경기 연속 홈 만원관중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전구장 기준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로, 이전까지 2015년(4월 25일~5월 5일)과 2018년(6월 8~17일) 두 차례 있었다.
한화가 제2구장으로 사용하는 청주구장까지 감안하면 2018년 6월 21일까지 유지된 9경기가 구단의 최다 홈경기 연속 매진이다.
즉 오는 12일 KIA전에서 역대 대전구장 연속 매진을 갱신하고, 14일 한화 (대전·청주) 연속 매진 타이를 새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올 시즌 한화는 홈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8경기 중 5경기를 만원관중으로 채웠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 구단 신기록 갱신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다만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이달 들어 한풀 꺾인 승리다. 현재 3연패 중인 한화 이달 5경기에서 단 1승만 챙겼다. 지난달 8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은 것과 대조적이다.
아무리 한화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지만 패배가 길어지고 익숙해지면 승리를 직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하나둘 사라질 수밖에 없다.
9일 두산전부터 현재의 3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 분위기를 만든 채 오는 12일 대전으로 돌아가 팬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의 승리, 상승세에 있어 선봉으로 나서야 하는 것은 돌아온 괴물투수 류현진과 팀의 주장 채은성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화의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등판한 지난 5일 키움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선 5회에만 9실점을 허용하며 강판, 패전투수가 됐다.
팀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정신적 지주인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건재할 때 한화의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전망이다.
타선에선 채은성이 해줘야 한다. 한화가 3연패를 한 키움 3연전에서 15타수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한 그다.
리그 홈런 1위인 2번타자 페라자(6호)와 2위인 4번 노시환(5호)의 사이에서 3번 채은성도 중심타선의 역할을 해낼 때 한화의 득점력이 살아날 수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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