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있는 ‘하우스콘서트’
수백여개 촛불 은은하게 밝혀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스마트경영포럼의 시와 음악이 있는 ‘하우스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
28일 스마트경영포럼 공연예술분과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더 그랜드 허젤(청주 서원구 남이면 양촌1길)’에서 열린 ‘시와 음악의 밤’ 하우스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스마트경영포럼 회원들과 비회원 중 지역을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 70명을 초대해 진행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공교롭게 지구의 날 소등행사와 음악회 공연 시간이 겹쳤다.
스마트경영포럼은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소등행사가 진행되는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은 모든 조명을 끄고 촛불에 의존한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기획했다.
다소 생소한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의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수백여개의 촛불이 공연장 내부에서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가운데 감미로운 선율이 더해져 음악회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스마트경영포럼 공연예술분과 유아정 위원장은 "이번 콘서트는 은은한 촛불과 감미로운 시와 음악의 선율이 만나 품격있고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아름답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마트경영포럼 회원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공연예술분과 서성탁 총무, 김순규 부총무 등 임원진이 기획에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는 총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첫사랑(만남)은 사회자 정은영 아나운서와 강대식 충북문인협회장이 시낭송을 했다. 이어 소리그룹 아리솔이 작곡자 몬티의 차르다시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서’와 ‘소녀’를 연주했다. 아리솔의 연주에 이어 소프라노 신동의가 박범훈 작곡의 오페라 직지의 ‘가시리’를 노래했다. 이어 첨밀밀의 OST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외 각 장마다 더클래식 한지연 대표가 피아노 반주를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2장에서는 김정원 정원 뮤직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특별 초청한 프랑스 출신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가 바흐의 무반주 곡을 연주했다. 그는 이어 앵콜곡 ‘고향의 봄’을 연주하자 음악회는 유년시절의 향수로 가득했다. 3장에서는 김주희 교보생명FP의 시 낭송에 이어 전옥주 소리창조 예화 대표의 가야금 연주, 구동숙 한국현악협회 이사의 첼로 연주가 잇따랐다.
마지막 4장에서는 ㈜하나다 하경준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남성 중창단 지칸토앙상블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청주의 봄 하늘을 시심으로 물들이며 콘서트의 막이 내렸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