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11개 사업 공동 추진 협약
금강 활용 관광 프로그램 공동개발
충청권 지역화페 발행 등 추진 예정

충남도와 세종시는 5일 충남도청에서 상상협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협약을 맺고 있다.
충남도와 세종시는 5일 충남도청에서 상상협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협약을 맺고 있다.

[충청투데이 나운규 부장] 충남도와 세종시가 ‘하나된 충청’이라는 공동 목표 실현에 협력키로 약속하고 충청권을 제2의 수도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충남도청에서 ‘충남·세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총 6개 분야 11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6개 분야는 △농업 활성화 및 지원 △관광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 △청년 지원 정책 추진 △신산업 연계 육성 및 공동 연구 활성화 △광역대중교통 기반 마련을 통한 초광역생활권 조성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대응 확대 등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농축수산물의 공급과 소비 촉진을 협력하고 농림축수산 분야 시설·장비의 공동 사용과 스마트팜 인력양성에 협력해 농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금강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세종-태안 국제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통해 관광산업 육성과 활성화에도 머리를 맞댄다.

청년 지원 정책으로는 충청권 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청년정책 참여 활성화와 문화·교육 등 청년교류를 증진키로 했다.

특히 테크노파크, 연구원 등 산하 공공기관 간 연계·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행복도시-공주 탄천 연결도로망 구축 등 초광역생활권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나 서천특화시장 화재복구를 위한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나 서천특화시장 화재복구를 위한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실천 운동과 상호 인사교류 등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도 확대한다.

양 기관은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충남과 세종은 한 지붕아래 같이 살던 가족으로, 충청권 메가시티라는 더 큰 집을 함께 짓고 있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로 가기 전, 충청권 지역화폐 발행 등 충남과 세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오늘 협약은 진작했어야 할 협약으로 충남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었으면 세종시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협약서에 쓰여 있는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게 협력해 우리 모두의 고향 충청권이 제2의 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시장은 협약에 앞서 김 지사에게 서천특화시장 화재복구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으며,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큰 뜻을 품고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