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숙원 ‘보물산 프로젝트’ 본궤도
세종, 예산 확보한 세종의사당 박차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 총력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온힘’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난해 7월 첫 발을 뗀 민선 8기 충청권 4개 시·도정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각 시·도는 주요 사업 추진의 단초를 마련함과 동시에 민선 8기 시·도정이 추구하는 비전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등의 공동현안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 1년을 통해 민선 8기 시·도정의 기틀을 다진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남은 임기 동안 ‘지역 발전’의 결실을 맺기 위한 충청권 4개 시·도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2일 충청권 4개 시·도 등에 따르면 민선 8기 충청권 4개 시·도정 출범 후 지난 1년 동안 일부 주요 현안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시정목표로 삼은 대전시는 지난 1년 동안 △나노·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확정 △방위사업청 이전 등의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대전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사업인 ‘보물산 프로젝트’ 등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관련 정부예산 확보와 기업 투자 1조 4000억 원 유치 등을 통해 ‘미래전략수도 세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를 도정목표로 내던 민선 8기 충북도는 투자유치 33조 달성, 충북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중투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노선 확정 등의 성과를 냄과 동시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충북’의 실현을 위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힘센 충남’을 기치로 내세운 충남도는 삼성디스플레이 4조 1000억 원 신규투자 유치와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등의 성과와 함께 ‘베이밸리 메가시티’라는 청사진을 내놓고 경기도와 힘을 합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민선 8기 4개 시·도정이 가시적인 성과와 청사진으로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이를 결과물로 만들기 위한 앞으로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짧은 시간 동안 기관과 사업을 유치하고 여러 사업과 정책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현실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각 시·도의 구체적인 노력"이라며 "4개 시·도와 시민단체, 언론, 지역 대학 등이 거버넌스를 잘 구축하고 지역민들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단체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중요하지만 각 시·도정이 사업 및 정책 추진을 위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분위기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지방의회는 시민의 대표로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와 경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