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집행위원 13명·위원 165명 구성… 설립 창립총회 개최
문체부 법인설립허가·등기 완료… 100명 규모 사무처 발족 예정

▲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려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향한 닻이 올랐다.

이제 충청권 4개 시·도는 세계 대학 스포츠인이 펼칠 ‘꿈의 무대’를 장식할 본격 행보에 나선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저력을 확인할 시간이기도 하다. 지역사회 역량 결집과 정부 차원이 적극적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은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청권 시도지사, 시도의장, 시도체육회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경과보고, 안건 심의 등이 진행됐다.

조직위는 집행위원 13명(조직위원장 4명·부위원장 1명·사무총장 1명·집행위원 7명)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위원 165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장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이다. 직제순에 따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초대 선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어 세종시장, 충북지사, 충남지사 순으로 위원장을 맡게된다.

조직위는 문체부 법인설립허가와 법인설립등기를 마치고 100명 규모의 사무처(세종시)를 5월 중 발족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회 인프라, 홍보 마케팅, 자원봉사 등 성공개최를 위한 전반적 사항을 준비하게 된다.

특히 충청권 경기장 30곳에서 18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체육시설의 차질없는 건립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핵심 체육시설은 대전은 ‘서남부스포츠타운’, 세종은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충북은 ‘청주 학생시민 복합문화체육시설’, 충남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등이다.

이 중 개회식이 예정된 서남부스포츠 타운과 폐회식이 열릴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은 현재 정부의 타당성 조사 단계다. 대회 기간이 촉박한 만큼 정부의 신속한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손을 잡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늘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대성공을 염원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특히 충청권 메가시티를 여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충청인의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대회는 전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위상’이며, 오늘은 그 꿈을 이루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대회를 즐기며 재능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4개 시도가 경쟁을 하는 자리가 아닌, 충청을 세계에 알리는 대회가 돼야 한다”며 “충청권이 하나의 메가시티로 가는 길목이자, 고개를 넘는 일인 만큼 같이 협력하고 조금씩 양보해서 성공을 거두자”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과 충청의 위상을 높이는 메가 이벤트”라며 “충청이 가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충청의 브랜드를 세계인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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