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획됐던 일반분양 ‘1만 7503호’
실제 분양 이뤄진 단지는 2512세대 뿐
나머지 내년으로 넘겨… 업계 예의주시
문화동·성남동·학하동 등 분양 나설 예정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대전 아파트 분양장이 막을 내리면서 내년 아파트 공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대전 분양시장은 원도심에선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공급이, 신도심에선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공급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올해 초 대전시가 발표한 ‘2023년 신규주택 공급 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는 2만 4200호의 아파트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7503호가 계획됐다.
하지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곳은 4개 단지 2512세대로, 나머지 물량은 모두 내년으로 이월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와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분양 가시권에 들어선 단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원도심에서는 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중구에서는 문화동 문화2구역과 문화8구역이 이주와 철거를 마친 상태로 내년 상반기 분양시장에 등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2구역은 709세대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95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문화8구역은 1641세대 중 1207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천동에서는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 930세대 중 421세대가 일반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구에서도 성남동 1구역 재개발 조합이 분양 기지개를 켜고 있다.
1152세대 중 785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신도심인 서구와 유성구에선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성구에서는 도안2단계에서 순차적인 공급이 예고됐다.
먼저 도안 2-2지구(16·20·22·23·25블록)에서는 5844세대(임대포함) 공급이 예정됐고, 도안 2-5지구의 경우 1528세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도안신도시가 들썩일 전망이다.
서구에서도 계백지구 도시개발사업(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에 이어 오량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300세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분양은 둔곡지구 A4블록 유보지 746세대(임대 115세대)가 계획됐지만 분양시장에 나올지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
이외에도 분양시장 상황과 각 아파트 단지의 인허가 상황에 따라서도 대전 곳곳에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지역 부동산 분양 시장의 변수가 미분양이었다면 내년 분양 시장의 변수는 총선"이라며 "연말, 연초가 되면 부동산 공약으로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분양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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