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되는 대전 분양 시장]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1순위 마감
올해 상반기 분양 단 한곳도 없었지만
내년엔 곳곳서 추가공급 이뤄질 전망

부동산.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청약에 나선 단지가 잇따라 1순위 마감하면서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반등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에 따르면 지난달 공급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최대 청약경쟁률 16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관저동에 7년만의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등 대규모 개발호재 등이 있다는 점에서 청약통장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진행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도 청약 접수 결과, 705가구 모집에 총 4만 8415명의 청약 인파가 몰리면서 1순위 완판한 바 있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둔산지구 내 모처럼 들어서는 신축아파트인데다 브랜드 대단지란 점에서 올 들어 대전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면서 지역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역 분양시장은 미분양 리스크,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하락 등으로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상반기에는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던 상황.

공급 부족과 분양가 상승 압박에 청약 대기 수요자들이 발걸음을 서두르면서 분양 시장에도 다시 호황기가 찾아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연내 마지막 분양을 앞둔 ‘도마 포레나 해모로’의 일반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중구 유천동 지역주택조합, 문화동8구역 등 곳곳에서 추가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인상되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전국적으로도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들의 계약률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연초대비 개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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