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지역을 하나의 교통망으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승강장 신설과 시설 개량을 포함한 광역철도 1단계 노반분야 공사를 27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철도망으로 잇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8년 만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내년 착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이어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대전시민을 비롯한 충청민의 기대감이 높은 사업이다.
계룡과 신탄진 구간 총연장 35.4㎞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2026년 완공 예정이며,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일반철도 노선을 활용해 미니 전철의 광역철도를 운행한다.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노선인 점을 고려해 기존 정거장(6곳)에 추가로 6곳을 더 만들어 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대전 도심에 새로 신설되는 정거장은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으로 기존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건설 예정인 2호선 트램 간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해진다.
광역철도 1단계 본격 운행시 교통수요를 감안해 하루 편도 65회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 12분에 1편, 그 외에는 20분에 1편씩 운행 예정이다. 계룡과 신탄진간 이동시간은 편도 35분으로, 계룡에서 대전 도심인 서대전까지 약 15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기존 대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감사원 감사 이후 수요예측 재조사 과정을 거치며 착공이 1년가량 지체된 만큼 정부와 소통을 통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이번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향후 예정된 광역철도 2단계, 3단계 사업은 물론 대전과 옥천 광역철도의 순조로운 사업추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충북지역 숙원이던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의 적극적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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