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 인터뷰-대전 중구]
대전 중구 3선 구청장 경험… 소통정치 실현
법적 규제 부딪혀 시행 못한 사례 안타까워
현실에 맞게 법률 개정해 중구 발전시킬 것
교통 개선·문화소통 활성화·소상공인 지원

 박용갑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박용갑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3번의 대전 중구청장을 역임한 박용갑 후보가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대전 중구의 발전을 위해 지난 40여 년 간 정치 현장에 몸담아 온 박 후보는 중구의 더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25일 총선 출마자 인터뷰에서 "중구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대전 중구에서 3선 구청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저를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구청장으로서의 임기 동안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끌며 때때로 법적 규제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한 사례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이런 불합리한 사항들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현실에 맞게 법률을 개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늘날 정치의 상황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 정치는 상식과 원칙보다는 오직 ‘흑백논리와 진영정치’에 매몰돼 있다"며 "이제 합리적인 판단에 의한 리더십 정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총선 후보로서 박 후보의 강점은 그의 방대한 경험과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다.

그는 가난한 환경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복싱 세계 챔피언을 목표로 하며 아이스크림 판매, 자동차 정비, 택시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특히 3선 구청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인성회복과 ‘효’를 중구 발전의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

그는 "1981년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중구에서만 정치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 누구보다도 중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저의 자랑이자 재산이다"라며 "문화적 잠재력을 발굴하고 활용해 구민들의 행복과 꿈,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전 중구의 교통 개선, 문화 소통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등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서대전역 경유 KTX 증차를 위한 서대전광장 환승주차장 조성, 원도심 지역의 문화 소외감 해소를 위한 서대전 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원도심 방문객 접근성 향상과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조성 등이다.

여성 친화도시 조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자율방범대 제도화 시범 추진, 모범 운전자 처우 개선 등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들도 그의 공약에 포함돼 있다.

또 유등천 우안 도로 개설을 통해 단절된 도심 지역의 동서축 내부 순환 도로망 구축, 경로당 현대화 사업 및 제반 지원 확대, 어린이 문화회관 건립을 통한 통합 복지 실현도 약속했다.

박 후보의 정치 철학은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정치,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소통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그는 "국민 대부분은 정치인들의 소모적인 논쟁에 매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소통, 화합의 장을 마련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철학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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