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땅값 비싼 곳 1~5위까지가 몰려 있는 동문동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주변 카카오맵 사진.
충남 서산시 땅값 비싼 곳 1~5위까지가 몰려 있는 동문동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주변 카카오맵 사진.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어딜까?

자주 거래되지 않다 보니 실거래가로 확인은 쉽지 않지만 최근 개별공시지가를 비교해 보면 서산공용터미널 주변 잡종지 2곳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개별공시지가는 ㎡당 397만 1000원으로 평당가는 1310만 4300원에 달한다.

1위부터 3위는 ㎡당 10만 원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갈렸고 4위부터는 1위와 1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동문동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산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팔봉면 금학리의 한 임야로 ㎡당 1480원, 평당가로 치면 단돈 5000원(4884원)만 있으면 내 땅 한 평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서산 땅값은 전년 대비 평균 6.4%가 떨어졌다.

아무래도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전쟁 여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가장 많이 땅값이 오른 동은 예천동으로 전년 대비 10.24%가 상승했지만 올해는 3.89%가 떨어져 그나마 선방했다.

올해 가장 많이 땅값이 떨어진 동 지역은 죽성동으로 작년 대비 7.37%가 줄었다.

읍·면별 지가 상승률을 보면 지난 2022년에는 모든 지역이 평균 7.79% 올랐으며 올해는 6.87% 떨어졌다.

작년 가장 많이 땅값이 올랐던 지역은 음암면(9.1%)이었고 올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지곡면(7.74%)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목별로 공장지가 제일 많이 떨어졌으며(7.5%) 잡종지(6.21%)가 그나마 적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정부가 개별공시지가를 동결시킨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며 “조심스럽긴 하지만 내년에도 땅값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개별공시지가는 실제 거래가 대비 약 70%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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