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도 전 지역 확산
국제행사 전국민 관심 받아

2022년 7월 20일 대전 대덕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이 면회장소를 소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2022년 7월 20일 대전 대덕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이 면회장소를 소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 2020년 2월 21일 충남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지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6만 8578명이다.

충남도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9%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020년 1653명, 2021년 1만 6442명, 지난해 115만 5730명, 올해 9만 4753명(11일 기준)으로, 매년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3년이 넘도록 이어진 코로나로 1594명의 도민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도내 코로나에 의한 사망자는 2020년 23명, 2021년 121명, 지난해 1326명, 올해 124명(11일 기준)이다.

감염 확산과 함께 변이를 거듭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지난해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급격히 감소했다.

충남에서 처음으로 코로나가 발생한 곳은 계룡시였다.

도내 첫 확진자는 2020년 2월 대구 군부대 소속 군인이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을 위해 계룡에 온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해 9월 ‘코로나 청정지’ 타이틀을 유지하던 예산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첫 코로나 발생 이후 7개월 만에 도 전 지역에 코로나가 확산된 것이다.

도는 확진자 폭증을 대비해 아산충무병원을 코로나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15개 의료기관을 감염병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하는 등 도내 확진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로 도민들의 생활은 완전히 뒤흔들렸다.

요양병원 출입 제한으로 인해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코로나는 충남도민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그럼에도 국제행사의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도는 지난해 7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이하 박람회)와 같은 해 10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를 개최됐다.

박람회의 경우 코로나 이후 첫 국제행사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엑스포도 1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당시 박람회와 엑스포 현장에선 내 안전을 위해 현장 방역점검반이 운영되는 등 유례없는 행사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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