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우리 지역 일꾼 누가 뛰나 <5>아산을
민주 강훈식, 20대·21대 총선 승리
직전 총선서 충청 최고 득표율 기록
국힘, 대적할 만한 후보 물색 어려움
강문식·김길년 예비후보 등록 마쳐
“무게감 역부족”… 최종 후보 미지수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 ‘아산을’ 선거구는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배방 신시가지 등이 위치한 ‘젊은’ 곳이다.
이로 인해 아산을 지역은 정치적으로도 진보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산의 인구 증가로 선거구가 갑·을로 나뉜 2016년 제20대 총선 이후 아산 을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내리 승리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도 강훈식 의원(50)의 3선 도전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 의원에 대적할만한 후보 찾기에 허덕이고 있는 모양새다.
심지어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아산시장의 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판결이 3월 이전에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 후보는 총선과 시장 재선거가 같이 치러지는 부담감도 안아야 한다.
강훈식 의원은 2008년 제16대 총선에서 아산시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서 3위를 기록한 이후 제20·21대 총선 아산 을에서 내리 승리한 재선 의원이다.
특히 제21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59.71%를 기록,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될 만큼 지역내 입지도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의원이 된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의 대표를 맡는 등 중진의원을 능가하는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켜 왔다.
강 의원에게 이번 총선은 단순히 당선의 목표를 넘어 향후 정치적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선이 절실하다.
국민의힘에서는 강문식 전국기독교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67),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 소장(54) 등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중앙당의 전략공천설, 아산 갑 지역 후보의 선거구 이동 등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할 뿐, 최종 본선에 오를 후보는 ‘오리무중(五里霧中)’에 가까운 상황이다.
총선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58)은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61)은 총선이 아닌 아산시장 재선거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몇몇 분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강훈식 의원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략공천, 아산 갑 후보의 을 지역 이동 등 언급되는 이야기들 중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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