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앞선 3번 선거서 당선… 이정문 재선 도전 이어 김연·박남주·장기수 등도 출사표
국힘, 이창수 당협위원장에 신진영 前 대통령실 행정관 도전 나서… 변수는 ‘선거구 조정’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병’ 선거구는 유권자들이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2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20대 총선 때 신설된 ‘천안병’ 선거구는 진보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이 많아 그동안 3번에 걸친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이라 불릴 정도였던 만큼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선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현역인 이정문(50) 국회의원에 전직 시·도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먼저 총선 행보를 시작한 것은 김연(56·전 충남도의원)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다. 그는 지난달 말 저서 ‘희망사다리’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여기에 박남주(51·전 천안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8일 ‘토닥토닥 내가 안아줄게’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장기수(55·전 천안시의원) 국회공직자윤리위원도 9일 ‘오늘도 희망을 말하는 이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부의장과 박 부의장은 각각 12일과 2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장 위원은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이정문 의원도 지난 16일 자신의 두 번째 의정보고회를 열고 재선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지역 현안 해결 등 주어진 의정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선거구 조정이란 변수가 있긴 하지만 민주당 후보들 입장에선 ‘경선 승리=본선 승리’라는 가정 아래 당내 경선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동안 이창수(60) 당협위원장이 지역을 굳건히 지켜왔으나 신진영(56)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신 전 행정관은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보도자료를 내고 "천안의 꿈,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이끌기 위해 22대 총선에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을’에서 ‘천안병’으로 출마지를 바꾸긴 했지만 ‘대통령실 근무 이력’을 앞세우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 위원장도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을 비롯한 지역 현안을 건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3번에 걸친 선거에서 패배한 뼈아픈 과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천안병은 기존의 ‘청룡동’이 천안갑으로 조정되고 천안을의 ‘불당1·2동’이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의 최종 결정이 남은 상황에서 선거구 조정도 이번 총선의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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