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가능… 경쟁력 높아져 유리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접수 쇄도할 듯
다자구도 당 내 경쟁구도 확인 가능
尹 정부 인사들 총선행보도 공식화
예비후보 캠프 경선전략 짜기 돌입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11일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후보 등록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총선 행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지역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 쇄도가 예상되면서 충청권 28개 지역구의 후보자 윤곽도 선명해질 전망이다.

12일부터 가능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 날부터 도전자들이 후보등록 접수가 빠르게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 시 한층 활발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져 현역 의원과의 맞대결, 당 내 경선 컷오프 통과 등을 위한 후보 경쟁력을 높이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역을 제외힌 다수의 지역구 도전자들은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공식화하기 위한 후보 등록 절차를 일찍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보등록을 통해 정당별 후보군이 공식화는 만큼 당 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출마자들의 총선 행보도 한층 본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박병석 의원 불출마와 이상민 의원 탈당으로 후보가 난립한 대전 서구갑과 유성을 등 다자구도가 형성된 지역구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실질적인 당 내 경선 구도가 확인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청권 총선에 뛰어든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총선행보도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홍성·예산에서만 4선을 지낸 홍문표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종배(충북 충주시), 엄태영(충북 제천·단양)과의 경쟁에 나선 이동석·최지우 전 청와대 행정관 등 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아울러 최근 출마선언·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세몰이에 나섰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 양승조 전 충남지사 등 전직 시·도지사들도 내년 총선 등판을 공식화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 것을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비롯한 박용갑(전 대전 중구청장)·장종태(전 대전 서구청장), 황명선(전 충남 논산시장), 이근규(전 충북 제천시장) 등 민주당 민선 7기 기초단체장들도 예비후보 등록으로 총선 출마의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원외인사들의 본격적인 총선행보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총선 후보군의 윤곽은 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별 후보군이 꾸려지는 만큼 후보자들의 당 내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각 예비후보 캠프도 본격적인 경선 전략 짜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