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우리 지역 일꾼 누가 뛰나<14> 청주 청원
예비 후보 등록한 7명 중 4명 민주당 소속… 3명은 국힘 당적 갖고 있어
현역에 맞서 경쟁당 후보 선거판 뛰어드는 것과 달리 대부분 같은 당 인사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청원구선거구는 현역에 맞서 경쟁당 후보들이 앞다퉈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과 달리 같은 당 인사들이 대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7명인데 4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나머지 3명은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다.
김수민 전 의원(현 당협위원장)도 조만간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이 상당히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과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제홍 전 강릉영동대 총장 등이다.
송재봉 전 행정관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청주시장선거에 뛰어들어 한범덕 시장을 제치고 공천을 받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본선에서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에 졌다.
허창원 전 도의원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나서 낙선하고 4년 뒤인 2018년 제7회 선거에 재도전, 성공했다. 2022년 제8회 때는 청주시장 당내 경선에서 송재봉 전 행정관과 경쟁했지만 탈락했다.
유행열 전 선임행정관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미투 의혹’이 제기돼 사퇴했다. 2020년 총선 출마도 접어야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제홍 전 총장은 내수 출신으로, 현재 충북ESG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6월 국제평화공헌대상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선겸 충북도당 경제특별자문위원장과 김헌일 청주대 교수,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청주시기업인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선겸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김헌일 교수는 지난해 9월 하순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하고 준비를 해왔다. 김 교수는 당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청원구는 스스로 성장했지만 열악한 교육, 문화, 안전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서승우 전 행정부지사는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으로, 행정고시를 통해 입직한 정통행정관료 출신이다. 그는 청원선거구가 여당에게 여전히 험지라면서도 "험한 물길이라도 거슬러 올라 돌아오는 연어처럼 저에게 있어 희망과 열정을 싹틔울 고향"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변 의원에 맞섰지만 8%포인트 득표율 차이로 낙선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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